*
수유리(水踰里)의 작은 찻집에서 시작되었던 속속(길속글속) 공부가, 고양(高陽)의 사저(私邸)를 거친 후, 용산(龍山) 해방촌(解放村)에 공부집 장숙(藏孰)을 얻어 한동안 머물다가, 이곳 쌍용(雙龍) 회명재(晦冥齋)에서 1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이 공부는 천일(千日)을 지나 온 것입니다.
이제, 속속 공부는 100회를 지나 광덕(廣德) 숙인재(孰人齋)로 그 터전을 옮기면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공부가 숙인 각자에게 큰 덕(德)이 되기를, 더불어 숙인재가 있는 땅에도 작은 덕(德)의 불빛을 비출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길속글속 100회 기념 별강 심포지움 <藏孰>의 공부론, 서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