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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ㅅㅇ님, 담연, 이ㅇㅇ님, 회옥, 희명자가 모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을 414쪽까지 읽었고,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92쪽까지 읽었습니다.
그동한 함께 해온 김ㅊㄹ님이 취업 준비로 당분간 모임에서 떠나있게 되었습니다. 홍ㅅㅇ님도 여러가지 상황이 안정된 후에 다시 모임에 합류하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서서희 멤버 7명이 모여있던 sns대화방에서 인사를 주고 받았고, 어느 곳에서든 스스로의 공부와 삶을 잘 지켜나가다가 다시 뵙기로 하였습니다.
다음 모임으로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를 끝내고, 서서희 2부에서는 <인간의 글쓰기>낭독을 시작합니다.
* 담연이 선택한 암기 문장입니다.
[살고 있는 모든 순간은...... 아직 솟아오르지 못한 것으로서 세계 시작의 0년(im Jahr Null des Weltanfans)에 있다.]
(에른스트 블로흐 <희망의 원리>에 있는 문장이며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에 인용된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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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로서는 인간의 정신적 내면 혹은 영혼이라는 특이점에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쉽고 안전한 방식이 바로 낭송이라고 여겨진다. 낭송에 대한 인문학적, 수행적 접근은 아직 미지의 영역이지만 인간의 속살을 만져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집중과 영혼>, 397쪽)
이론이 살이 아니라는 주장은, 이론은 무엇보다 생각이 아니라는 말에 대한 매우 적절한 은유다. 그것을 살이 아닌 근육에 비유하는 것은, 살로 돌아가려는 생리적 중력의 힘을 거슬러 존재하는 방식 속에 근육이 간신히 존재한다는 사실과 같은 형식을 나누어 갖기 때문이다. 그런 뜻에서 근육은 타자다.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