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책을 알지 못한다. 우리는 이 위대한 책들을 읽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생애의 모든 날마다 그 책들은 우리를 읽는다.
<황금가지>, 서문 중에서
프레이저는 모든 인간이 ‘본질적 유사성’을 지닌다는 동일성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고대문화와 종교, 비서구 문화와의 비교 연구를 바탕으로 주술에서 종교, 그리고 과학으로 이어지는 인류 문명의 발달 단계를 제시했습니다.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에 이어서 이번 공부의 목표는 이 책을 ‘잘 읽어내는 것’, 남다른 정신을 따라가 보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