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사진의 여자아이를 보고 하이당이 "로즈" 같다고 했습니다. "로즈"는 지난 번 천산족 모임에서 함께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의『세월』에 나왔던 어린 여자아이입니다. 로즈가 등장하는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
바로 그때 문이 다시 활짝 열리고 빳빳한 분홍 원피스를 입은 어린 소녀가 들어왔다.
"내 생각에는 보모가 널 깨끗한 원피스로 갈아입혀야 할 것 같구나." 어른스러운 태도를 흉내 내며 밀리가 엄격하게 말했다. 마치 나무를 타고 올랐던 듯 그녀의 원피스에는 녹색 얼룩이 져 있었다.
"그건 아직 세탁장에서 오지 않았어." 어린 소녀인 로즈가 무뚝뚝하게 말했다.
『세월』18~19쪽
*
"지저분한 불량꼬마로군." 로즈의 곁을 지나갈 때 대령은 로즈의 귀를 꼬집으며 말했다. 로즈는 얼른 원피스의 얼룩을 손으로 가렸다. 21쪽
*
절단된 손가락의 반질반질한 마디마디는 로즈를 매혹했다. 22쪽
*
3월 25일(금), 오후1시부터 저녁식사 후 헤어지기 적당한 시간까지 천산족 모임이 숙인재에서 열립니다.
신청마감은 23일(수) 오후6시입니다.
신청방법은 댓글(숙인)이나 지린에게 문자(반숙인)입니다.
부분 참여하시려는 분들은 참석 시간대를 밝혀주세요.
그 외, 모임의 운용과 진행은 장숙공부의 틀, 그리고 참여하시는 분들과 상의하여 이루어집니다.
*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민음사) (윤지관, 전승희 옮김), 버지니아 울프 『세월』(솔출판사)(김영주 옮김), 실비아 플라스『벨자』(문예출판사)(공경희 옮김)를 소리내어 읽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
천산족 모임에는 "작문시간(오후3시30분~4시30분)"이 있습니다.
4월22일(금), 천일야화산책족 모임 안내,(신청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