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겨울, 양수리
Being Country Bred Mary Oliver
Being country bred, I am at ease in darkness;
| 시골에서 자라
나, 시골에서 자라 어둠이 익숙하지; 도시 생활 너머 들판에 무성한 모든 것처럼 내겐 나무의 오감과 물의 육감이 있지.
치누크 바람과 눈, 우물 안 아침 서리, 마굿간의 새 생명 이들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나, 이들을 알았지.
달콤한 세계여, 암시나 소리도 없이 시작되는 시와 사랑으로 나를 혼란스럽게 하지 말기를: 여기, 얼음 언 강의 어귀에 봄은 아직 멀지만, 나 어둠을 뚫고 깨어나, 봄을 재촉하는 땅 속 폭발음에 가슴 두근거리며 귀 기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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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Snow Mary Oliver
The snow began here this morning and all day continued, its white rhetoric everywhere calling us back to why, how, whence such beauty and what the meaning; such an oracular fever! flowing past windows, an energy it seemed would never ebb, never settle less than lovely! and only now, deep into night, it has finally ended. The silence is immense, and the heavens still hold a million candles, nowhere the familiar things: stars, the moon, the darkness we expect and nightly turn from. Trees glitter like castles of ribbons, the broad fields smolder with light, a passing creekbed lies heaped with shining hills; and though the questions that have assailed us all day remain — not a single answer has been found – walking out now into the silence and the light under the trees, and through the fields, feels lik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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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눈
여기 오늘 아침 눈이 내려 온종일 계속되었어 그 하얀 미사여구가 왜, 어떻게, 어느 곳으로부터 그 아름다움이 왔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를 되물었어: 창문을 지나 흐르는 그런 장엄한 열기라니! 결코 사그라지지 않을 에너지는 사랑스럽지 않게 내려앉는 법이 없지! 그리고 바로 지금, 깊어가는 밤 마침내 눈이 멎었어. 고요는 광대하고 하늘은 여전히 백만개의 촛불을 품고 있지. 어디에도 비슷한 풍경이 없을 것처럼: 별들과 달, 우리가 기대하는 어둠 그리고 밤으로의 선회. 나무들은 리본을 단 성인 듯 빛나고, 넓은 들판이 빛으로 점점 사위어갈 때, 지나가는 개울 바닥에는 빛나는 눈 언덕이 쌓여가네; 그리고 하루 종일 우리를 괴롭혔던 질문들은 – 단 하나의 대답도 찾지 못한 채 - 남아 있지만 지금, 나무 아래 고요과 빛 속으로 걸어들어가 들판을 가로질러 걷는 것이 하나의 답인 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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