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들에게,

by 는길 posted Aug 0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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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다들 무탈하신가요.

방학 중인 는길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그곳'이라야 들을 수 있는 말들, 뵐 수 있는 얼굴들이 제 생활에서 별빛처럼 성성하게 빛나고 있어요. 저는 새 길을 모색하며 방학이란 형식 안에 있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 작은 소식을 드리면, ‘서재 이사가 있었어요. 마침내 집안에서 저만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는데, 이 작은 공간이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요.

그 사이 <藏孰>에서는 <서숙> 이사가 있었고, 속속 공부에서 새로운 꼭지들이 생겨났다는 것, 근사한 장소로 <장숙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요. 들려오는 소식에 반갑게 귀기울이고 있답니다.

아울러 전하고자 하는 소식은, 비록 제가 방학 중이기는 해도 선생님께서 주재하시는 대구/경북의 모임 <可以素>의 소소한 일들을 조금씩 이어가고 있어요. 지난 1월에 <밀양 강독>에서 시작한 모임이, 5월에는 대구의 한 회원의 집으로 이동하였고, <모모연>이라는 조금 더 큰 장소를 얻어 다시 한번 이동한 일이 있었답니다. <모모연>은 한옥으로 지어진 장소여서 서당의 느낌도 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요. 답사 차 그곳을 방문하여서는 <藏孰>에도 이런 장소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남모르게 품기도 했지요.

그렇게 새 장소를 얻은 <可以素>가 조금 더 늘어난 회원들과 함께 8 모임을 마쳤고(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였지만), 모임 블로그도 개설하였답니다. 동학들에게, 선생님의 글을 매개로 만났고 배움을 청하며 자기 변화를 모색하려는 이들이 그곳에도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

언제라도 동학들의 청강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니, 혹 여건이 되시면 언제든 다녀가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전합니다. <가이소>의 회원들에게 선생님께 함께 배우고 있는 동학들을 소개할 수 있다면 참으로 기쁘겠습니다.

동학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가이소>가 규모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드리어요

먼 곳에서라도, 도탑게 보내주신 고운 시선을 의지합니다

더운 여름 내 건강 유의해 주시길. 그럼, 곧 다시 뵙겠습니다. 


아산에서 는길 드림.  


/

<가이소>의 블로그 주소랍니다

端甫聶喘(단보섭천)이란 게시판에는 선생님께서 글을 올려 주고 계셔요.

https://blog.naver.com/gae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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