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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찌로오가 웃음을 참으며 "도대체 당신은 누구죠?" 하고 물어 보니 사나이는 갑작스레 진지한 얼굴로 "나는 산고양이님의 마부여." 하고 말했습니다. 미야자와 켄지(宮澤賢治), <도토리와 산고양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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藏孰에는 [자기소개]가 있습니다. 요구되거나 요구하는 내용은 전혀 없이, 텅 빈, 그 환한 곳으로 스스로, 홀로,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 말해야 하는 공부의 한 형식으로, 그 형식만 있는, 자기개시의 순간이기도 한, [자기소개]가 있습니다. "藏孰工夫는 영원한 자기소개다."라는 문장을 써보겠습니다. 나의 자기소개는, 그 형식을 가능하게 해주는, 그 장소와 그 선생님과 그 숙인들이 있는 것으로, 그 형식과 약속을 지켜주며 있는 것으로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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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 끝난 뒤에 작성해 보는 후기 또한 [자기소개]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