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작가 신현이)의 <나는 언니가 좋아요> 출간

by 孰匪娘 posted Nov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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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신현이

2012년 동화 「새아빠」로 『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로 제 24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동화 『저절로 알게 되는 파랑』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과 청소년 소설집 『쉬는 시간은 나와 함께』가 있다. 청소년 소설집 『성장의 프리즘』 『사랑의 입자』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에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나는 언니가 좋아요> 中

“2학년 진률이와 5학년 동률이는 자매 사이다. 진률이는 언니 동률이를 너무너무 좋아한다. 언니를 좋아하기 때문에 언니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도 다 좋아한다. 하지만 언니는 동생이 자기 물건에 손대는 것을 무척 싫어해서 허락 없이 함부로 서랍도 열지 못하게 한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진률이지만 커다란 별 장식에 작은 초록색 보석들이 촘촘히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언니의 머리핀을 쥐고 있다가 자기의 색동 목걸이 지갑에 넣고 만다. 언니가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제자리에 가져다 놓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이 점점 꼬여서 언니의 핀이 들어 있는 색동 지갑을 목에 건 채 할머니 댁으로 가게 되는데…… 잘못을 저지르고 애가 타는 진률이는 언니의 머리핀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 있을까?”



*

지린의 신간 <나는 언니가 좋아요>가 출간 되었습니다.

긴 공부길을 지며리 걸으며 그 결실을 솜씨 좋게 동화로 풀어내는 문장 속에는

‘동정적 혜안’의 눈으로 포착한 맑고 투명한 아이들의 세계가 있습니다. 

동화 속 인물들이 만나는 세계는 선험하는 도덕이나 강요되는 이념 없이 순하게 그려집니다.

아이와 어른의 세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세상 속에 ‘동화’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도 만듭니다. 

<나는 언니가 좋아요>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끊임없이 이어질 신간 소식을 고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