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회 속속 복습 문장 모음

by 유재 posted May 22, 202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84회 속속 복습교재

 

1. 가능성에 대한 사유

 

1.1 라이프니츠도 모든 가능성의 세계에서 신의 개입으로 현실화됨을 말합니다. 가능태(dynamis)에서 현실태(energeia)로 옮아가는 논의의 원형적인 형태입니다. 가능성에 대한 사유, 있는 것에만 묶여있지 않고 있는 것을 있게 하는 것에 마음을 두는 것, 남들이 이해하지 못하지만 상상을 펼쳐 보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단빈)

 

1.2. 복습시간에 지린 선배는 스스로의 직관에 자신이 없다”. 라는 말을 했다. 이에 선생님은 이것은 가능성과 연관되며, 이것은 정신의 문제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직관에 믿음을 두려면 씨앗으로 있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계기를 마련해야 하고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나도 선배처럼 나의 직관에 항상 망설였던 것 같다. 이것은 나에 대한 믿음과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한데서 온 것이리라. 그리고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내고자 노력하고 심사숙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계기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있는 것을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인문학은 아직은 없지만 희망에 마음을 두는 것이라는 선생님 말씀처럼 사물과 마음의 곡절을 묻고, 보여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는 섬세함을 기르고자 한다. (조영남)

 

1.3. 모든 가능성의 세계 중에서 신이 개입한 것만이 현실화 되기 때문에,

이 현실세계는 그러므로 최고의 세계가 된다는,

신이 최고 좋은 세계로 현실화 시킨 것이라는,

라이프니츠의 말을 선생님께서 전해주셨을 때,

마치 제가 가능성의 세계와 현실화된 세계의 경계에 있는 듯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라이프니츠의 말에는 천재의 황당무계함이 있다고도 하셨는데,

앞이 캄캄한 곳에서,

모든 이들이 황당무계하다고 여길 수밖에 없을 테지만,

여하튼지 자신의 말을 던지면서 어둠 속으로 걸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어떤 사람의 운명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삶을 넘어서, 죽음을 넘어서" 걸어나가는 위대한 정신 말입니다. (지린)

 

1.4. “지혜(智慧)는 일대일의 관계이니, 천편일률적 대답만 하는 Ai가 실존적 문제에 대한 질문에 지혜롭게 대답할 수는 없겠죠.”라는 말씀을 듣고는, ‘나는 Ai가 수집할 수 있는 정보로서 존재하는가아니면, ‘시간과 장소 맥리에 따라 섬세하게 재조형되는 가능성으로 존재하는가하는 질문을 갖게 되는 것이었다. (숙비)

 

2. 직관

 

2.1. 선생님께서 어느 날 홈플러스에서 경험한 직관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매장 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데 자신은 이들과 완전히 다르게 걷고 있다는 자각이었다. 평심하게 경행하면서 오롯하게 존재하는 이 경험은 남들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여일)

 

2.2. 선생님께서 과거의 천재들의 직관에 관하여 말하는 중에, 이 세계는 사방에 직관들이 흘러 다닌다고 언급하였다. 작가는 사방에 흘러 다니는 빛나는 시, 문장 등을 직관적으로 잡아 쓸 때 좋은 작가이다. (여일)


3. 비평을 듣는 태도

 

3.1. 프로이트에 관한 제 발제는 <교재>라는 논의/합의의 터를 무시한 형국으로 드러났습니다. 발제 형식에 관하여 선생님께서 비평을 주셨습니다. “교재를 돕는 발제인가라는 물음을 아프게 새깁니다. (는길)

 

4. 그 외

 

4.1. 실천철학 : Rational(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합리적, 이성적, 전략적 태도) 한 데서 나와서 Reasonable(타인과 공정, 협력, 공존을 존중하려는 태도) 할 수 있는가? - 수영을 배우려면 반드시 물에 들어가야 합니다. (연이정)

 

4.2. 인간의 고유한 '느낌'까지 팔리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팔리지 않는 자기만의 것은 없을까? 팔지 못하는 우리만의 고유한 경험은 없을까? 질문과 함께 <누림>만이 팔 수 없는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누리려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말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의 욕망을 알아 가는 것이 자기 치료이기도 하고 자기 주체화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연이정)

 

4.3. 언제부턴가 내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이 공기처럼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게 모르게 느끼고 있었다. 스승의 날 행사 중 선학에 대한 묵념을 하면서 나의 공부 길에 놓인 징검돌 그 하나하나도 선학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이루어진 결정체라는 생각이 다가왔다. 그 분들에 대한 예를 표함은 지극히 당연하다는 사실을 알게해준, 잔잔하지만 울림이 진한 사건이었다. (상인)

 

4.4. 선생님께서 중용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자는 원래 옛날에 악기였다고 해요. 그러니까 <中庸>이란 악기를 다룰 때 정확하게 딱 맞게 쳐야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겠지요. 그게 원래 중용이에요. 중용은 음감에서 나온 말인 것이지요. 이론이 아니라 실제로 악기가 소리를 내서 주변을 좋게 만드는 것. 실제로 켜서 남들을 기쁘게 하는 실천(practice)이었던 것이지요." (유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