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보행, 철학과 현실사, 2001

by 장숙藏孰 posted Jul 0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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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행 뒷장.jpg   보행앞장.jpg






저자 (jajaym@hanmail.net/sophy.pe.kr)

부산대, 미국 University of Washington, 그리고 Drew University를 졸업하고, 서울 감리교 신학대 종교철학과 조교수와 부산대()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 전주 한일장신대학 인문사회과학부(철학 전공) 부교수로 있다. 재학 중 한국고등 교육재단(KFAS) 대학특별장학생, 국제로터리재단(IRF) 대학원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1989~1990년 판 Who's Whoamong Students in American Universities and Colleges에 실리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철학과 상상력(시간과 공간사, 1992),서양철학사의 구조와 과학(은익, 1993), 신없는 구원, 신앞의 철학(다산글방, 1994), 현상학과 시간(까치, 1994),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철학과 현실사, 1994), 컨텍스트로, 패턴으로(문학과 지성사, 1996), 탈식민성과 우리 인문학의 글쓰기(민음사, 1996), 고전평설(철학과 현실사, 1996), 소설 속의 철학(문학과 지성사, 1997, 손가락으로, 손가락에서(민음사, 1998), 진리일리무리(철학과 현실사, 1998), 문화문화문화(동녘, 1998), 지식인과 심층근대화(철학과 현실사, 1999), 자색이 붉은 색을 빼앗다(동녘, 2001) 등이 있다.




■ ● ■

이 책을 

내 어머니 배봉순(裵鳳順) 님께 

바칩니다 




/


자서(自序)


어제, 아니, 오늘이었나? 길게 걷고 돌아오던 천변(天邊)에 낙조가 오래 머물러, 잠시 마음을 빼앗기고 섰는데, 재잘거리며 지나가던 한 무리의 여아 (女兒)들이 "아저씨, 지금 몇 시예요?" 하고 묻길래, ‘, 시계 없어' 하려던 것이, 그만 ", 시간 없어" 라고 해버렸다.

시간 속을 걷는 사람에게 무늬가 생기는 것은 정한 이치이니, 다만 내 걷는 시간이 짧고 짧은 것이 아쉬울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