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이 점에서 동료는 친절한 관계가 아니다. 철학자 김*민은 그의 책 ‘동무론’에서 동료에 해당하는 ‘동무’를 ‘같은 것(同)이 없는(無) 사이’라고 정의했다. 흔히 말하듯 끼리끼리 모이는 것이 동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그런 동료는 서로를 부패하게 만든다며 격렬히 비판했다. 대신 동무란 뜨거운 관계가 아니라 서로를 서늘하게 만드는 사이라고 말한다. 그는 연암 박지원의 “이미 친하면서도 더욱 거리가 먼 듯 한다면, 더할 수 없이 친해지게 된다”는 말을 인용하여 이런 서늘한 관계를 ‘틈의 사귐’이라 말한다. 이럴 때 같은 것이 없는 사이인 동무는 함께(同) 춤을 추는(舞) 사이가 된다.(프랑스의 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사랑 예찬’에서 같은 것이 없는 둘이 함께 춤추는 하나의 무대를 만드는 것, 이것을 사랑/우정이라고 말했다.)"
기사 전문: https://n.news.naver.com/article/036/0000053345?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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