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 강연, 26년 4월 23일
「신학적 사유와 목회적 실천의 공공성」
"이 글에서는 제목으로 내세운 ‘공공성(公共性)’을 조밀히 정의하거나 개념적으로 토의하지 않습니다. 주요한 네가지 매개개념(무지ㆍ비움ㆍ수행ㆍ부재)의 실천을 통해 열리는 자리로서의 공공성을 시사할 뿐입니다. 이것은 또한 이 글의 실용적 취지와 관련됩니다. 특히 발화는 워낙 수행(遂行)이기도 하지만, 오늘의 강의는 청자들을 반 걸음씩이나 앞으로 밀어보려는 취지이기 때문입니다. 교수와 학자들은 더러 개념의 다리와 건물을 정교하게 건축하면서 학문성과 체면을 세우고 제 입지를 마련하고자 하지만, 게중에는 실없는 짓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목회란, 이웃 사람들을 신실하게 대면하면서 더불어 알 수 없는 신(神)을 향하려는 ‘실천’이므로 모쪼록 실(實)다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