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일(토) 인사동 강연, 존재의 낮은 중심에 관하여

by 장숙藏孰 posted May 0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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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낮은 중심에 관하여: 심심함에서 누림까지 


이번 강의에서는 존재의 낮은 중심에 관해 토의합니다. 중심낮추기는 길래 공부길을 걷는 학인들이 유지해야 할 몸과 마음의 초석(礎石), 혹은 굴대()와 같습니다. 길게 걷자면 손발이 아랫배를 축으로 원활하게 움직여야 하고, 험산을 오르자면 무게의 중심을 허리 대신 단전 쪽으로 옮겨 그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이것은 이 낮은 중심을 얻음으로써 가능해집니다. 명상이나 신독(愼獨)이나 경행(經行)이나 단중(丹中)이나 낭독이나 경청(敬聽)이나 현복지(賢服支), 혹은 연극적 실천 등의 훈련은 하는 방식과 정성에 따라서는 몸만이 아니라 마음의 중심을 낮추는 데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상술한 훈련은 그간 공부론의 맥락에서 종종 강조하고 실천해온 것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몸마음의 낮은 중심, 존재의 낮은 중심그 자체에 바짝 접근할 수 있도록 좀 더 소상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봅니다. 특히 심심함, (자기)의 앞뒤, 좌탈(坐脫) 혹은 즉신불(卽身佛) 등의 사례분석을 통해 접근하고, 더 나아가는 담담한 슬픔’, 정화(catharsis), 명랑(Heiterkeit/ cheerfulness), 누림, 절도(節度), 유머 등속의 현상과 결부시켜 논의를 확장해 봅니다.

 

사상사적으로 주체(cogito)와 존재(existentia)는 의식과 무의식처럼 엄밀히 차별되거나 혹은 겉마음(建前)과 속마음(本音)처럼 대비되어온 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존재의 낮은 중심이라는 개념, 혹은 수행적 실천은 이 둘의 관계를 다르게 관계짓도록 하는 실험이자 공부길의 견실한 토대를 이루게 합니다. 감성과 개념을 예리하게 벼려 일상 속의 미미한 차이들이 닿는 깊은 자리를 헤아리는 게 공부의 한 요령이라면, 낮아짐이라는 실천을 매개로 주체와 존재가 생활공부의 여러 형식을 통해 융통되어야 하겠습니다.


- 일시: 26년 5월 16(오후 3

- 주소: <인사라운지>, 인사동 9길 31, 2층 (종각역 3-1출구 도보 3)

- 회비:  3~5만원(학생/취준생 1만원) *와 간식이 제공됩니다.

- 입금 계좌: 농협 351-1199-1021-33(인문학연구회 장숙) 

- 신청 및 문의: 010-9427-2625 (는길) / 010-7150-5441 (단빈)


 


장숙강 포스터.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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