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여름 장숙행 후기(4-6)

by 는길 posted Aug 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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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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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아는 것도 타자로부터 공감 받기도 어려움 

공부를 한다는 것은 오해를 깊이 이해하고, 오해 받는 것과 인간에 대한 이해를 연관시킴으로 나아가야,  

이것이 인간에 대한 이해이자 자기에 대한 이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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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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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숙행의 교재는 암연이장(闇然而章)으로 단촐한 듯 했지만 그 문장들이 갖는 무게는 중후했다. 
암연이장은 암(闇)을 무조건 버리라는 것이 아니라 어두움(闇)과 밝음(章)의 통합, 즉 석양 같은 밝음으로 정신을 채워나가는 것이라고 단보선생께서 설명해주셨다. 


* 불가사리와 코요테
불가사리는 방사형 대칭으로 앞뒤가 없다. 방사형 인간 역시 삶의 방향이 없는 자로  부딪히면 오해하고 변명하며 시기를 일삼는다. 반면에 코요테는 좌우대칭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우리는 '정신이 자란다'는 방향이 있고, 그것을 기본 명제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오해하고 변명하며 짐작하는 방사형 인간으로 살지 않기를 다짐해본다. 


* 변명
변명(excuse)은 밖에 나간 말로, 죽어야 할 자리에서 죽지 않는다는 뜻이다. 단보 선생께서는 축구를 하다가 공을 들고  경기장 밖으로 나가는 것이 변명이라며 적절한 예를 들어 주셨는데 변명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구차한 것인지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  설명은 하되 변명하지 않는 것이 자기 통합으로 나아가는 길이 된다고 덧붙여주셨다. 한편 변명으로 내모는 상황을 만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인데, 상대로 하여금 변명하지 않도록 '다 용서해주기'의 실천을 권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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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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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유월,

闇然而章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

선생님께서 아래와 같이 설명해주셨다.

 

闇然而章

闇然而日章인데,

내가 비록 못났지만,

어둑어둑하지만,

나날이 밝아진다.

는 뜻이다.

 

이 설명을 들었을 때

기뻤던 마음이 아직도 생생하다.

뜻밖의 귀한 것을 얻을 수 있어,

마음이 밝아졌던 순간이다.

여전히 생생하다.

그것은 꺼지지 않는다.

 

그때부터 이번 장숙행에 이르기까지,

闇然而章1번부터 51번까지의 문장이 늘 새롭게 탄생하고 있어,

나는 迷妄으로 빠져들 때마다 闇然而章暗誦하며,

迷惑의 어둠을 벗어나오며 彌望할 수 있었다.

 

이번 장숙행에서 闇然而章을 더 설명해주셨다.

 

은 어두운 것이고

은 밝은 것인데

闇然而章

똑똑함과 어둠을 통합하는 것이다.

무조건 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석양 같은 밝음으로,

정신을 키워나간다.”

 

장숙행에서는 바다에도 나갔다.

두 발로 바다에 들어서자

바다는 우뚝 몸을 일으키며 내 이마에 닿았다.

바다와 허공과 그 사이의 은 서늘하고 아름다웠다.

내 비록 헤아릴 수 없는 迷妄의 어스름에 두 발을 담그고 있을지라도

나는 걷고 있으니,

내 이마를 차갑게 스치는 平静은 있으리.

只有在自己的實力中平靜下來(闇然而章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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