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산지를 따지고 물의 종류를 묻고, 다기(茶器)의 장인을 소개하기 전에 마땅히 물어야 할 (그러나 결코 발설되지 않을) 물음은, 차를 마시고자 하는 너는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집중과 영혼>, 3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