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서간문(한시)(15) (1-20)

by 찔레신 posted Jun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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筮儀

擇地潔處為蓍室南户置牀于室中央

牀大約長五尺廣三尺 毋太近壁

蓍五十莖韜以纁帛貯以皂囊納之櫝中置于牀北

櫝以竹筒或堅木或布漆為之圓徑三寸如蓍之長半為厎半為盖下别為臺函之使不偃仆





地自崑崙山起勢

水應星宿海通靈

誰拓幽荒千萬里

世間容我一書生

 鄭瀾 (1725~1791), 滄海詩眼





近以平丘祭鬼事口舌不勝紛紜此事不必用力探究但誦論語一句曰子不語怪力亂神語猶不可矧身爲之祼將興俯哉其姓名三字不見於麗史列傳》,其職名不見於職官志〉,其事迹不見於野史又無斷碑破誌之掘出於本地者則擧其官號題其姓氏亦太虛廓矣旣壇旣祭當帖然收息而書牘問答一向不絶此不幾於人神雜糅乎絶地天通政爲今日之急務也鬼魅之末必有菑孼如無坐鎭之力莫如謹避之爲得幸須力勸使之不日淸脫如何

(丁若鏞, 1762~1836), 定本 與猶堂全書)』券20, 與金德叟






恩怨多由片言 禍福或起隻字 明哲之士 所宜慥慥乎銘念也


丁若鏞 (1762~1836), 與猶堂全書(陶山私淑錄)




蒼蒼入目遠松林 

牛背蠶頭萬蓋陰 

安得長靑滋覇氣 

千年不受斧斤侵  

 

金昌翕(1653~1722), 三淵集』 券5 盤溪十六景 木覓松林




蝍蛆嗜糞, 蛣蜣嗜馬通, 橐駝嗜鹽, 鼷鼠嗜仄, 鷄嗜蜈蚣, 猫嗜蛇, 蛇虎嗜蠅, 蠹魚嗜書. 皆性之也. 彼數物者應有自然之味, 使各自不期而致也. 物性本淡, 嗜欲濃之, 亦猶余之於詩也. 始余七八歲時, 學作韻語, 久而沈淫狂喜, 至於亡晝夜廢寢食. 長者憂其疾而禁之, 則輒乘間屛處潛自咿哢. 惟恐或後, 不知何所樂而然矣.

趙秀三(1762~1849), (經畹總集)』 「序文











鳴吉初疑尙憲有釣名之心, 而至削枚卜. 及其同囚, 見其死生迫頭, 而確乎不拔, 遂信其義而服其心. 淸陰初亦以鳴吉與秦檜無異, 及見其以死自守, 不爲撓屈, 亦知其心本非爲虜, 兩家各相敬重. 尙憲詩曰: “從尋兩世好, 頓釋百年疑鳴吉詩曰: “君心如石終難轉, 吾道如環信所隨.”

李肯翊(1736~1806), 燃藜室記述』 券26, 瀋獄諸囚




十二月二十六日曉 哭兒墓

金壽恒(1629~1689), 文谷集

 

缺月疏星映曙雲

空山積雪掩孤墳

百年至慟今宵哭

能遣精靈地底聞







大盜不去, 民盡劉


丁若鏞(1762~1836), 茶山詩文集』 「監司論


    그렇다면 무엇이 도적인가? 관리가 되어 부신(符信) 주머니를 차고 인끈을 두르고 한 성()이나 한 보()를 마음대로 다스리면서, 온갖 형벌 도구를 진열해 놓고 날마다 춥고 배고파 지칠 대로 지친 백성들을 매질하면서 피를 빨고 기름을 짜내는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단지 비슷하기만 할 뿐 역시 작은 도적이다.

   여기에 큰 도적이 있다. 큰 깃발을 세우고 큰 양산을 받치고 큰 북을 치고 큰 나팔을 불면서 두 마리 말이 끄는 수레를 타고 옥()으로 꾸민 모자를 썼는데 뒤따르는 자는 수백 명이다. 여러 현()과 역()에서 안부를 묻고 영접하는 아전과 하인이 수백 명, 타는 말 백 필에 짐 싣는 말 백 필, 아름다운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한 여인네가 수십 명……< 중략>

   손에는 채찍을 쥐고 백성들이 호소하지 못하도록 하는 사람이 8, 길가에서 보고 탄식하고 부러워하는 사람이 수천 명이다. 이르는 곳마다 화포를 쏘아 사람들을 놀라게 하여 음식을 갖추어 올리는 자들이 엎어지고, 한 번의 식사에 혹시라도 간을 잘못 맞추었거나 음식이 식었으면 담당자에게 곤장을 치게 한다. 곤장 치는 사람이 모두 10여 인이나 되는데 일일이 죄를 따지며 다음과 같이 책망한다.“길에 돌이 있어서 내 말이 넘어졌다.” “떠드는 것을 막지 않았다.” “영접하는 여인이 적었다.” “병풍과 자리가 볼품없었다.” “횃불이 밝지 않고 구들이 따뜻하지 않았다.”




古史不欲觀

觀之每迸淚

君子必困厄

小人多得志

垂成敗忽萌

欲安危已至

從來三代下

不見一日治

生民亦何罪

冥漠蒼天意

旣往尙如此

而況當時事


金堉(1580∼1658), <潛谷遺稿>




官人, 須擇功能, 不可使無事而素食也.

不爲無鼠而養不獵之猫, 不爲無盜而養不吠之犬.

李瀷(1681~1763), 星湖僿說 萬物門

 


瞻彼烏矣莫黑其羽忽暈乳金復耀石綠日映之而騰紫目閃閃而轉翠然則吾雖謂之蒼烏可也復謂之赤烏亦可也彼旣本無定色而我乃以目先定奚特定於其目不覩而先定於其心

朴趾源(1737~1805), 燕巖集








余下士也, 曰壯觀在瓦礫, 曰壯觀在糞壤. 夫斷瓦, 天下之棄物也. 然而民舍繚垣肩以上, 更以斷瓦兩兩相配, 爲波濤之紋, 四合而成連環之形, 四背而成古魯錢, 嵌空玲瓏, 外內交映. 不棄斷瓦, 而天下之文章斯在矣.

 

朴趾源(1737~1805), 熱河日記, 馹迅隨筆





今當大寒日

此後有陽春

耐得寒頭苦

逢春樂意新


柳麟錫(1842~1915), 毅菴集






能淹博而不能纂著猶無宲之花

不已落乎

能纂著而不能淹博猶無源之泉

不已涸乎

 李德懋(1741~1793), 靑莊館全書』 「耳目口心書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