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차방에 번지는 낮은 불빛을 응시합니다. 촛불을 닮은 차방 안의 으늑한 빛, 흔들리며 스스로를 태우고 심연으로 내려앉는 바슐라르의 촛불을 떠올립니다. k님의 자리는 여전히 그곳에 있고, 우리들은 k님의 부재를 존재로 바꾸어가는 대화로 일상의 사유를 풀어놓습니다. 비어있음은 한동안 쓸쓸함이기도 하여, ‘수직의 몽상을 방해하지만, 빛의 흔들림은 흔들리며 가까워지고 가까워지며 따뜻해집니다. 장숙의 불빛은 몽상하게 합니다. 내밀하고 조용한 울림으로 나를 태워 존재의 눈물을 흘리게 하는 지극한 명상의 불꽃, 속으로 그대들의 얼굴이 환()합니다. k님의 안녕을 바라며 우리는 참다운 몽상으로 돌아오기 위하여 고독해져도 좋은 밤을 꿈꿉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9 [一簣爲山(07)-서간문해설]與林葛川書 1 file 燕泥子 2021.07.29 165
168 <107회 별강 > 1 해완 2021.07.22 207
167 [一簣爲山(06)-서간문해설]與盧玊溪 file 燕泥子 2021.07.21 149
166 孰人齋 落穗 (2), 2021/07/18 file 찔레신 2021.07.18 188
165 [一簣爲山(05)-서간문해설]答百誠之 file 燕泥子 2021.07.14 193
164 [一簣爲山(04)-서간문해설]答鄭雲龍書 file 燕泥子 2021.07.06 188
163 [一簣爲山(03)-서간문해설]與李景魯 2 file 燕泥子 2021.06.29 220
162 [一簣爲山(02)-서간문해설]與李夢應 2 file 燕泥子 2021.06.22 195
161 105회 속속 별강 <청소로 시작의 문을 연다> 1 mhk 2021.06.21 227
160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2 file 효신 2021.06.15 223
159 [一簣爲山(01)-서간문해설]與栗谷書 10 file 燕泥子 2021.06.15 287
158 104회 속속 별강 <What women want> 1 file 燕泥子 2021.06.12 186
157 103회 속속 별강, 답례를 해야 하는 절대적 의무 1 는길 2021.05.29 217
156 그대들이여, 돌아서지 마시기를 1 효신 2021.05.23 207
155 102회 속속 별강 <삶의 미학, 그 직관의 토양> 내이 2021.05.14 193
154 孰人齋 落穗 (1), 2021/05/09 찔레신 2021.05.09 191
153 茶房淡素 (차방담소)-8-In vino veritas file 효신 2021.05.02 175
152 茶房淡素 (차방담소)-7 file 효신 2021.04.18 151
151 빛나는 오늘 실가온 2021.04.16 147
150 99회 속속의 별강 <弋不射宿> file 지린 2021.04.02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