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1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림3.jpg


/

창 밖의 목련이 하아얗던 봄날에,  허ㅎㅈ님, 오ㅅㅇ님, 회옥, 희명자, 넷이 만나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는 256쪽까지,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28쪽까지 읽었습니다. 



/

과거의 집중은 진화인류학상의 한 임계점이었고, 인간의 정신적 진화의 한 특이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와 수행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공부'가 담고 있는 집중은 (역시 앞서 지적했듯이)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적'계기의 성격을 넘어서고, (아무래도 모호한 말인) '초월적'차원을 품어낸다. 나는 이 차원을 '새로운 과거'라는 표현으로 차별화하는 게 편리하다고 본다.  (<집중과 영혼>, 251쪽)



그러므로 개인이 희망을 아는 것은 자신의 육체와 그 삶이 '체계적 욕망(system-oriented desires)'에 얹히고 얽힌 지점들을 마치 환부(患部)처럼 체감하는 것이며, 그 환부를 은폐하거나 억압함으로써만 가능해지는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발본적인 반성과 비판에 나서는 것입니다.(<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224쪽)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1 희명자 2020.05.16 8653
23 6월 16일, <타자에 대한 미안함> <인문학적 주체> 1 희명자 2020.06.25 1648
22 6월 9일, <낭송> <살이 아닌 근육> 1 file 희명자 2020.06.11 1624
21 2020년 7월, <서서희 공지> 희명자 2020.07.31 1622
20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1 file 희명자 2020.05.26 1558
19 6월 2일, <가만한 응시>, <타인의 지식> file 희명자 2020.06.11 1531
18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1 file 희명자 2020.05.26 1442
17 徐書喜 file 희명자 2019.10.22 1319
16 10월 29일, 서서희 file 희명자 2019.10.29 1247
15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file 희명자 2020.05.07 1223
14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 file 희명자 2020.04.22 1221
13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file 희명자 2020.04.08 1199
12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file 희명자 2020.03.24 1198
11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file 희명자 2020.04.15 1197
»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file 희명자 2020.03.31 1187
9 11월 5일, 서서喜 file 희명자 2019.11.05 927
8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file 희명자 2019.12.04 308
7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file 희명자 2020.01.03 292
6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file 희명자 2019.11.27 287
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 file 희명자 2020.02.25 256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