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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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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의 목련이 하아얗던 봄날에,  허ㅎㅈ님, 오ㅅㅇ님, 회옥, 희명자, 넷이 만나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는 256쪽까지,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28쪽까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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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집중은 진화인류학상의 한 임계점이었고, 인간의 정신적 진화의 한 특이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와 수행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공부'가 담고 있는 집중은 (역시 앞서 지적했듯이)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적'계기의 성격을 넘어서고, (아무래도 모호한 말인) '초월적'차원을 품어낸다. 나는 이 차원을 '새로운 과거'라는 표현으로 차별화하는 게 편리하다고 본다.  (<집중과 영혼>, 251쪽)



그러므로 개인이 희망을 아는 것은 자신의 육체와 그 삶이 '체계적 욕망(system-oriented desires)'에 얹히고 얽힌 지점들을 마치 환부(患部)처럼 체감하는 것이며, 그 환부를 은폐하거나 억압함으로써만 가능해지는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발본적인 반성과 비판에 나서는 것입니다.(<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224쪽)



  1. No Image 31Jul
    by 희명자
    2020/07/31 by 희명자
    Views 1623 

    2020년 7월, <서서희 공지>

  2. 6월 16일, <타자에 대한 미안함> <인문학적 주체>

  3. 6월 9일, <낭송> <살이 아닌 근육>

  4. 6월 2일, <가만한 응시>, <타인의 지식>

  5.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6.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7.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8.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9.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0.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11.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12.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13.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14. 3월 17일, <愚公移山>, <이유 없는>

  1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6.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17. 12월 17일, <신의 운명> <생활양식의 연대>

  18. 12월 10일, <훈육> <가족주의>

  19.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20.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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