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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서희에는 회명재에 복사기를 주셨던 산새회원 황ㅈㄹ님이 참가하여 오ㅅㅇ님, 회옥, 희명자와 넷이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 '13. 집중의 공부, 혹은 1에서 0으로, 2에서3으로'  에서 시작하여 275쪽까지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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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든 수행이든 혹은 그 어떤 행위든 출발점에 선 것은 자아다. 자아라는 게 바로 제 생각과 기분에 의해 볼품없이 요개(搖改)하곤 해도, 공부의 들머리와 과정에서 나름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절차탁마(切磋琢磨)에 성취가 있어 그 기량이 이름바 불이(不二)의 분기점을 스치면 공부의 주체는 탈자아화하는 경향을 보인다.  (<집중과 영혼>, 258쪽)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의 어투를 빌리자면 '대화의 사건성'이라고 할까. 나는 이런 경험을 적잖이 반복하면서 '응해서 말하기'의 실천에 어떤 '믿음' 혹은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그것은 의식하는 나 자신에게만 할당할 자신감이 아니기에 부득불 '내 것이 아닌 자신감'이라는 이상한 용어에 이르게 된 셈이다.  (<집중과 영혼>, 264쪽)








  1. No Image 31Jul
    by 희명자
    2020/07/31 by 희명자
    Views 1630 

    2020년 7월, <서서희 공지>

  2. 6월 16일, <타자에 대한 미안함> <인문학적 주체>

  3. 6월 9일, <낭송> <살이 아닌 근육>

  4. 6월 2일, <가만한 응시>, <타인의 지식>

  5.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6.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7.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8.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9.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0.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11.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12.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13.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14. 3월 17일, <愚公移山>, <이유 없는>

  1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6.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17. 12월 17일, <신의 운명> <생활양식의 연대>

  18. 12월 10일, <훈육> <가족주의>

  19.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20.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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