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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ㅁㅇ, 회옥,  허ㅎㅈ, 이ㅇㅇ, 희명자, 김ㅊㄹ, 홍ㅅㅇ,  7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은 '7. 집중과 신(神) '을 읽는 중이고, 
<비평의 숲과 동무 공동체>는 '종교와 인문학, 어느 불가능한 연대의 가능성 인문학'까지 낭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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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독하다가 멈추고 대화했던 문장(들)입니다.

<집중과 영혼> 
"차라리 더 중요한 지적은, 신이 인간의 운명이라는 믿음 속에 과거가 있었지만, 실은 인간이 신의 운명인 것이라는 점 속에 인간의 미래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종교들도 어쩌면 어떤 체계적인 착각에 힘입은 바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내면성 확보에서 그 정화이자 비밀의 열쇠가 되는 언어조차 손과 깊이 관련되었다는 보고와 주장은 이미 낯설지 않다."
 "마음은 추수철의 참새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반면 몸은 느리다."
"몸의 사유(somatic thiniking)가 긴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마음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직 그리 많지 않다."

<비평의 숲과 동무 공동체>
"매체와 존재와의 관계, 그 배치와 재구성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매체 생활정치적 선택을 피할 수 없고, 따라서 '생활양식'은 이 모든 논의에서 밑절미이자 사북이 될 수밖에 없다."
"요컨대 도시 부르주아 엘리트 개신교인들의 문제는 생활의 소외인데, 물론 이 주중(週中)의 소외는 주말의 종교도덕적 합리화에 의해 편리하게 구제된다."
"허영의 영도(零度, nullity)에 직입하는 외상적 사건 속에서 마치 번개 뒤의 어둠처럼 다가오는 주체(라캉/지젝)란(...)"
"새로운 형식의 운동체를 생성시키는 방식의 한 가지는 생활양식을 축으로 삼아 종교(기독교)의 일부와 인문학의 일부를 절합하는 것이다. 이 절합의 연대는 이론적 중용에 머물지 않는 새로운 확실성을 얻는 길이기도 하다. 운동으로서의 확실성과 실존으로서의 확실성이 서로를 소외시킬 뿐 아니라 세속적 삶의 실질과 어긋날 때 생활양식의 연대를 통한 확실성의 생성은 집단/개인, 사회성/실존성, 혹은 세속/초월 등의 양극단으로 치닫는 삶의 분열을 교정하고 치유하는 시금석이 된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무엇보다도, "확실성은 생활양식"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 함께 외웠던 문장,  "희망은 힘들게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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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천안시 쌍용동 <산새> 2층 모임방에서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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