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4 時習 후, 記(1)

by 肖澹 posted May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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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習은 숙인들의 '복습 공부'모임입니다.)

  

*

- 시습 : 매주 수요일 오후, 830 ~ 1030

- 모임형태 : 온라인 모임(웨일)

- 모임구성 : 숙인 7(정원 8, 한 자리 남았습니다.)

- 모임형식 : 선생님책 한 권과 지난 속속의 강의록을 순차적으로 윤독하며 말을 보태는 대화의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時習 후, 記 : 모임에서 다루어진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1차시)

*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천박한 입들의 문화(226) ,

 

- 지식의 구성과 발화는 그 화행(話行) 혹은 화자의 태도와 내적으로 결부되어 있는 것이다.

- 천박한 사회란, 그 천박하고 경조(輕躁)한 행태가 (마치 사춘기의 불량소년들처럼) 당대의 인기를 몰아주는 유행이 되는 사회를 말한다.

- 공부의 기이한 길은, 각자의 실력이 개창하는 인끔()의 초월성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이동시킬 수 있다는 데 있다.

- ‘천박한 입들의 문화는 대중영상매체와 자본력이 매개하고 있는 일종의 모방체계이다지식이 그 자체로 분명한 임상적 효용을 드러낸다면, 그 지식의 실천이 굳이 천박한 과시나 우스꽝스러운 짓거리와 결부할 필요가 없다.

 

* 참석 숙인의 발화 문장,

- 매체에 의해 변화하는 인간, 사람도 매체라고 할 수 있는가?(영도)

- 대한민국에서 지식의 위상과 지식인이 가져야 하는 책임은 무엇인가? 지식은 어떤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가?(회옥)

- 화행을, 자기 말 습관을 이동시키지 않고 문제 삼지 않는 다는 것에 관한 비평(단빈)

- '공부는 기이한' 것인데, 대중화 된 화법으로 단시간 내에 이해하는 공부가 인문학공부가 될 수 있는가.(고하)

- 내용 아닌 형식으로서 응한다는 것(초담)

 

(2차시)

* <·사랑·인간> 학기, 55회 속속 복습 문장,

 

이처럼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1534~1582)의 전국시대뿐만 아니라 나라시대와 헤이안 시대부터 에도 초기에 이르기까지 일본인은 성에 관해 관대했다. 그때에는 처녀성이 중시되지 않았을 뿐더러 남자와 성교한 적이 없다는 뜻에서 處女라는 관념 자체가 없었다....그런데 근대화가 진행되면서 마을 대중탕에서의 混浴이 금지되었다. 또한 여자들이 길가에서 목욕을 하는 일이 없어졌다. 아울러 이후로 여자의 裸體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그것이 시집가는 데에 필수불가결한 준비로 간주되기 시작했다.”(기시다 슈,<은 환상이다>

 

-“Schon der Anblick der weiblichen Gestalt lehrt, daß das Weib weder zu großen geistigen, noch körperlichen Arbeiten bestimmt ist.(A. Schopenhauer)

 

-“대학생들의 여성주의 강연 저지는, 반격일까. 또한 이미 당사자 두 명이 모두 인정한 사안에 대해 들뢰즈와 데리다, 칸트를 인용해가며 우리는 문해력이 뛰어난 집단인데, 우리가 못 알아들었으니 당신들이 틀렸다는 증거라고 논증하는 이 조직의 행위는, 과연, 반격일까. 한국 사회의 일부 진보진영이 크게 오해하고 있는 개념 중의 하나가 대화폭력이다. 이들은 대화와 폭력을 대립시키면서, 자신을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민주주의 세력으로 자칭한다. ! 민주주의는 폭력 대신 대화를 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삶에서 대화로 해결되는 문제는 거의 없다. 평화학자 신시아 인로는 완벽한 대화는 군대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합의 가능한 대화는 명령뿐이라는 얘기다.”(정희진, ‘이것은 반격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