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HISTLER | 휘파람 부는 사람 |
All of a sudden she began to whistle. By all of a sudden I mean that for more than thirty years she had not whistled. It was thrilling. At first I wondered, who was in the house, what stranger? I was upstairs reading, and I know her so well, I think. I thought. Elbow and ankle. Mood and desire. Anguish and frolic. Anger too. And the devotions. And for all that, do we even begin to know each other? Who is this I’ve been living with for thirty years? | 갑자기 그녀가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어. 갑자기라고 한 건 30년 이상 그녀는 휘파람을 불지 않았으니까. 깜짝 놀랄 정도였어. 처음에는 궁금했지. 누가 집안에서 휘파람을 불지? 낯선 사람인가? 나는 위층에서 책을 읽고 있었고, 그녀는 아래층에 있었지. 야생의 명랑한 새의 목에서 나온 소리인 듯, 잡힌게 아니라 찾아온 새의 소리가, 지저귀고 미끄러지고 다시 돌아와서 장난치다 솟구쳤지.
이윽고, 내가 말했어, 당신이었어? 휘파람 분 사람이? 응, 나야. 예전에, 나, 휘파람을 불었었지. 지금도 여전하네. 그리고 리듬에 맞추어, 휘파람을 불며 집안을 돌아다녔어.
나, 그녀를 잘 안다고 생각했어. 팔꿈치며, 발목이며, 기분 그리고 욕망도. 고뇌와 어설픈 짓들. 분노. 그리고 헌신까지도. 그런데 우리는 서로를 알기 시작하기나 한 걸까? 내가 30년을 함께 살아온 이 사람은 누구일까?
이 맑고 신비롭고 사랑스런 휘파람 부는 사람은? |
The Moon and the Yew Tree Sylvia Plath | 달과 주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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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he light of the mind, cold and planetary The trees of the mind are black. The light is blue. The grasses unload their griefs on my feet as if I were God Prickling my ankles and murmuring of their humility Fumy, spiritous mists inhabit this place. Separated from my house by a row of headstones. I simply cannot see where there is to get to. |
이것은 마음의 빛, 행성에서 온 듯한 차가운 빛. 마음의 나무는 검고, 빛은 푸른색. 풀들은 내가 마치 신인 듯, 그들 슬픔을 내 발 위에 쏟아내고 내 발목을 잎새로 스치며 겸손하게 속삭이네. 영적 기운의 짙은 안개가 이 곳을 감싸고 줄지어 선 묘비석이 이 곳과 내 집 사이에 있어.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 수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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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on is no door. It is a face in its own right, White as a knuckle and terribly upset. It drags the sea after it like a dark crime; it is quiet With the O-gape of complete despair. I live here. Twice on Sunday, the bells startle the sky -- Eight great tongues affirming the Resurrection At the end, they soberly bong out their na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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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는 문이 없지. 관절뼈처럼 희고 몹시도 화난 얼굴일 뿐. 달이 바다를 어두운 범죄처럼 뒤에 끌며, 완전한 절망으로 크게 입 벌린 채 고요한, 이 곳에 내가 사네. 일요일에 두 번 종소리_부활을 확인하는 여덟 개의 거대한 혀_가 하늘을 놀라게 하는 이 곳. 이윽고 그 소리가 감동 없이 울려 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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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yew tree points up, it has a Gothic shape. The eyes lift after it and find the moon. The moon is my mother. She is not sweet like Mary. Her blue garments unloose small bats and owls. How I would like to believe in tenderness - The face of the effigy, gentled by candles, Bending, on me in particular, its mild e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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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나무는 위를 향해 솟구치는 뾰족한 모양을 하고 있지. 눈으로 나무를 따라가니 달이 보이네. 달은 나의 엄마. 성모마리아처럼 상냥하지는 않지. 엄마의 푸른 옷에서 작은 박쥐와 올빼미들이 풀려나오네. 나는 얼마나 부드러움을 믿고 싶어했던가 - 촛불 받아 부드럽게 빛나는 조각 같은 얼굴이, 그 온화한 눈으로, 특히 나에게, 다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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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fallen a long way. Clouds are flowering Blue and mystical over the face of the stars Inside the church, the saints will all be blue, Floating on their delicate feet over the cold pews, Their hands and faces stiff with holiness. The moon sees nothing of this. She is bald and wild. And the message of the yew tree is blackness - blackness and silence.
| 나, 먼 길을 떨어져 내려왔지. 별들의 얼굴 위로 푸르스름하고 신비한 구름이 피어날 때. 교회 안 성자들은 연약한 발로 차가운 교회 의자 위를 떠다니며 푸른 빛을 띠겠지. 손과 얼굴은 신성함으로 뻣뻣해져. 달은 이런 광경은 보지 않은 채, 단호하고 거칠기만 할 뿐. 그리고 주목나무가 주는 기별은 암흑, 암흑과 침묵일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