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곧 오코너의 <good man is hard to find>를 읽게 됩니다. 물론 이 책은 '문학'이며, 우리도 이 교재를 '문학으로서' 읽고 토의하려고 합니다. 이 참에 문학을 문학으로서 읽고 이해하고 함께 말을 나누는 일에 대해 각자 나름의 생각을 키워보기 바랍니다. 사실 이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심지어 문학평론가들조차 문학을 문학으로 다루지 않(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학작품을 광고로, 보고서로, 역사적 기억으로, 규탄/호소문으로, 행정표(itinerary)로, 흥미로운 이야기로, 정신 혹은 사상의 재편(再現)으로 읽기도 하지만, 이는 '아직' 문학적 글쓰기의 본령에 도달한 독서가 못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