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on is distant from the Sea
Nach neuen Meeren
Dorthin - will ich; und ich traue
Mir fortan und meinem Griff.
Offen liegt das Meer, ins Blaue
Treibt mein Genueser Schiff.
Alles glänzt mir neu und neuer,
Mittag schläft auf Raum und Zeit -:
Nur dein Auge - ungeheuer
Blickt mich's an, Unendlichkeit!
Friedrich Nietzsche (1844-1900)
驟雨(zhòu yǔ 취우)
宋 華岳(화악)
牛尾烏雲潑濃墨(우미오운발농묵) 牛頭風雨翻車軸(우두풍우번거축)
niú wěi wū yún pō nóng mò niú tóu fēng yǔ fān chē zhóu
怒濤頃刻卷沙灘(노도경각권사탄) 十萬軍聲吼鳴瀑(십만군성후명폭)
nù tāo qǐng kè juǎn shā tān shí wàn jūn shēng hǒu míng pù
牧童家住溪西曲(목동가주계서곡) 侵早騎牛牧溪北(침조기우목계북)
mù tóng jiā zhù xī xī qū qīn zǎo qí niú mù xī běi
慌忙冒雨急渡溪(황망모우급도계) 雨勢驟晴山又綠(우세취청산우록)
huāng máng mào yǔ dù xī yǔ shì zhòu qíng shān yòu lǜ
鷄(iī) 淸 袁枚(원매)
養鷄從鷄食(양계종계식) 鷄肥乃烹之(계비내팽지)
yǎng jī cóng jī shí jī féi nǎi pēng zhī
主人計固佳(주인계고가) 不可使鷄知(불가사계지)
zhǔ rén jì gù jiā bù kě shǐ jī zhī
La petite
servante Préservez-nous
du feu et du tonnerre, Le tonnerre
court comme un oiseau, Si c’est le
Seigneur qui le conduit Bénis soient
les dégâts. Si c’est le
diable qui le conduit Faites-le
partir au trot d’ici. Préservez-nous
des dartres et des boutons, de la peste
et de la lèpre. Si c’est
pour ma pénitence que vous l’envoyez, Seigneur,
laissez-la moi, merci. Si c’est le
diable qui le conduit Faites-le
partir au trot d’ici. Goitre,
goitre, sors de ton sac, sors de mon
cou et de ma tête ! Feu Saint
Elme, danse de Saint-Guy, Si c’est le
diable qui vous conduit mon Dieu
faites-le sortir d’ici. Faites que
je grandisse vite Et
donnez-moi un bon mari qui ne soit
pas trop ivrogne et qui ne me
batte pas tous les soirs.
수박 - 이성복 하나씩 비닐끈에 묶어들고 땀 흘리며, 땀 닦으며 정신없이 기어오른다 그들이 오르막길에서 허우적 거릴 땐 손에 달린 수박이 떼구르르 구를 것도 같고, 굴러내려 쇠뭉치로 만든 공처럼 땅속 깊이 묻 혀버릴 것도 같지만 무사히, 무사히 수박은 개구멍 같은 아파트 현관 속으로 들어간다 의 고등어 같은 부엌칼로 띵띵 부은 수박의 배를 가르면, 끈적거리는 단물을 흘리며 벌겋게 익은 속 이 쩍, 갈라 떨어지고 쥐똥 같은 검은 알이 튀어나온다 그러면 저마다 스텐 숟가락을 손에 쥔 아버 지와 할머니,큰아이와 작은놈, 머리를 뒤로 묶은 딸 아이가 달겨들어 파먹기 시작하고, 언제나 뒤처 리하는 어머니는 이따금 숟가락 집어 거들기도 하지만, 어머니는 입맛이 없다 럼 쌓일 때, 아이들은 자리를 박차고 뛰쳐나가고 할머니는 건넌방에 드러눕고 아버지는 값싼 담배 를 붙여물고, 게으르고 긴 연기를 뿜을 것이다 까 아버지의 작업복을 기워 만든 걸레로 마룻바락을 훔치며 어머니는 바닥 여기저기 묻어 있는 수 박물을 볼 것이다 벌건, 그러나 약간은 어둡고, 끈끈한 수박물을…… 왠지 쓸쓸해지기만 하는 어 떤 삶을……
이성복 시집『남해금산』 문학과 지성사, 1986년
여름날 오후 뜨거운 언덕바지를 타고 아파트로 가는 길엔 어른이나 아이나 제 머리통보다 큰 수박
그럼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우선 끈에 묶인 수박을 풀고 간단히 씻은 다음, 검은 등에 흰 배
어느새 수박씨는 마루 여기저기 흩어지고 허연 배때기를 드러낸 수박 껍데기가 깨진 사기 접시처
그것은 어느 여름 어른들이 겪었다던 물난리 같은 것일까 질퍽하고 구질구질한 난장판 같은 것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