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불>(1권), 최명희
<The Language Game>을 교재로 삼아 3회 정도 공부한 다음에는 최명희의 <혼불>(1권)을 읽습니다. 문학이 인문학의 기본이라고 하였지만, 좋은 문학작품을 통해 인문학적 감성을 정화, 심화, 재생하는 것은 뺄 수 없는 공부의 일환입니다. 이 감성을 통해 아름다움과 놀라움, 스타일과 그 아우라, 글의 몸과 결, 그리고 곡진하고 풍성한 글이 만드는 마음의 길을 염탐하고 향수(享受)할 수 있습니다. 미리 구해서 조금씩 읽어나가면서, 낯선 낱말을 찾아 익히고, 좋은 문장을 적바림하면서 암기하기 바랍니다. 그래서 다른 세상 속을 살아가는 여인들의 삶을 공감하고, 비평하며, 또 스스로 자신의 삶 속으로 통합(Aufhebung)시켜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