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25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그림3.jpg


/

창 밖의 목련이 하아얗던 봄날에,  허ㅎㅈ님, 오ㅅㅇ님, 회옥, 희명자, 넷이 만나서 낭독하고 대화하였습니다. 

<집중과 영혼>는 256쪽까지,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28쪽까지 읽었습니다. 



/

과거의 집중은 진화인류학상의 한 임계점이었고, 인간의 정신적 진화의 한 특이점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종교와 수행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공부'가 담고 있는 집중은 (역시 앞서 지적했듯이) 과거와 미래라는 '시간적'계기의 성격을 넘어서고, (아무래도 모호한 말인) '초월적'차원을 품어낸다. 나는 이 차원을 '새로운 과거'라는 표현으로 차별화하는 게 편리하다고 본다.  (<집중과 영혼>, 251쪽)



그러므로 개인이 희망을 아는 것은 자신의 육체와 그 삶이 '체계적 욕망(system-oriented desires)'에 얹히고 얽힌 지점들을 마치 환부(患部)처럼 체감하는 것이며, 그 환부를 은폐하거나 억압함으로써만 가능해지는 사회적 관계들에 대한 발본적인 반성과 비판에 나서는 것입니다.(<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224쪽)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徐書喜 file 희명자 2019.10.22 1386
23 10월 29일, 서서희 file 희명자 2019.10.29 1307
22 11월 5일, 서서喜 file 희명자 2019.11.05 982
21 11월 19일, 서서희 file 희명자 2019.11.20 278
20 11월 26일, <차분하다> <말의, 어떤 쓸모> file 희명자 2019.11.27 351
19 12월 3일, <리비도적 기원> <동무> file 희명자 2019.12.04 375
18 12월 10일, <훈육> <가족주의> file 희명자 2019.12.16 316
17 12월 17일, <신의 운명> <생활양식의 연대> file 희명자 2019.12.24 317
16 12월 24일, <대상 선택Objektwahl> <고백> file 희명자 2020.01.03 353
15 2020년2월25일,<不二> *2주 방학 1 file 희명자 2020.02.25 319
14 3월 17일, <愚公移山>, <이유 없는> file 희명자 2020.03.17 141
13 3월 24일, <인간의 '몸'> <어울림의 지혜> file 희명자 2020.03.24 1269
» 3월 31일, <생산적 퇴행> <공동체를 실천하는 이들> file 희명자 2020.03.31 1250
11 4월 7일, <탈자아화하는 경향> <대화의 사건성> file 희명자 2020.04.08 1256
10 4월 14일, <변화> <어리눅기> file 희명자 2020.04.15 1261
9 4월 21일, <長遷而不反其初則化矣> 1 file 희명자 2020.04.22 1292
8 4월 29일, <축적된 집중의 실행> file 희명자 2020.05.07 1291
7 5월 12일, <타자들의 세계> <풍경은 상처(기원)를, 그래서 윤리를 숨기며> 1 희명자 2020.05.16 9050
6 5월 19일, 고다와루(拘泥る) 1 file 희명자 2020.05.26 1514
5 5월 26일, 집중이 불러오는 인간의 새로운 자리 1 file 희명자 2020.05.26 1686
Board Pagination Prev 1 ... 2 Nex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