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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8 23:59

우리의 아이

조회 수 38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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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라고, 달이라고

어둠이라고, 게으르다고

달리는 열차 속에서, 기껏 

우리는 스치는 꿈만 꾼다


아이가 묻는다

옹알거리다가 수줍게 

“왜 저는 질문하는 생물인가요.”

네가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나는 두 번, 세 번, 네 번을 반복하지 못하는 

손가락


샘,샘

저는 지구를 돌아다니며

하다못해 저기 저 별에 가서도 

씨를 뿌릴 거에요. 

두고 보세요, 저를 

인간과 사물의 아이를 낳을 거에요


허리가, 다리가 직선으로 자라고

우리는 점점 가까운 풀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고

가득한 의지로 망가져 가다

고양이의 등허리를 쓰다듬을 뿐

너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손 길 속에 오수속으로 

빠져든다


Summer night

Summer night


홈, 홈

잠들지 못하는 너는 

무엇이 되어 빛을 내는가

  • ?
    희명자 2020.07.01 21:03
    토우젠의 詩를 기다렸답니다.
    아마, 시를 다시 읽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재차 들어오는 분이 저말고 또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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