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11.03 18:47

시 읽기 (89회) (1-4)

조회 수 67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瀑布

pùbù

 

施肩吾

shījiānwú

 

豁開靑冥顚

huōkāiqīngmíngdiān

寫出萬丈泉

xiěchūwànzhàngquán

如裁一條素

rúcáiyītiáosù

白日懸秋天

báirìxuánqiūtiān



いるか

     谷川俊太郎(1931~)

いるかいるか
いないかいるか
いないいないいるか
いつならいるか
よるならいるか
またきてみるか
いるかいないか
いないかいるか
いるいるいるか
いっぱいいるか
ねているいるか
ゆめみているか



山僧貪月色

並汲一壺中

到寺方應覺

甁傾月亦空

고려 이규보(李奎報, 1168~1241)<詠井中月>



<낙동강 하구에서>      

허만하 (1932~ )

 

바다에 이르러

강은 이름을 잃어버린다.

강과 바다 사이에서

흐름은 잠시 머뭇거린다.

 

그때 강은 슬프게도 아름다운

연한 초록빛 물이 된다.

 

물결 틈으로

잠시 모습을 비쳤다 사라지는

섭섭함 같은 빛깔.

적멸의 아름다움.

 

미지에 대한 두려움과

커다란 긍정 사이에서

서걱이는 갈숲에 떨어지는

가을 햇살처럼

강의 최후는

부드럽고 해맑고 침착하다.

 

두려워 말라, 흐름이여

너는 어머니 품에 돌아가리니

일곱 가지 슬픔의 어머니.

 

죽음을 매개로 한 조용한 轉身

강은 바다의 일부가 되어

비로소 자기를 완성한다.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999 솔출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8 글속길속(82회)/ 2020/08/01 5 찔레신 2020.07.20 793
287 시읽기(82회) (1-4) 지린 2020.07.21 23362
286 글속길속(83회)/ 2020/08/15 4 file 찔레신 2020.07.28 1027
285 쪽속(23회/10월10일) <집중과 영혼>+<현대철학특강>+<금계필담> (신청마감) 26 지린 2020.08.01 1107
284 시읽기(83회) (1-5) 지린 2020.08.04 874
283 길속글속(84회), 2020/08/29 8 file 찔레신 2020.08.18 776
282 시읽기 84회(1-5) 1 지린 2020.08.23 991
281 길속글속(84회), 2020/09/05 5 찔레신 2020.08.27 867
280 길속글속(85회), 2020/09/19 2 찔레신 2020.09.07 803
279 시읽기(85회)(1-5) 1 지린 2020.09.08 825
278 시읽기 (86회) (1-5) 2 지린 2020.09.22 734
277 길속글속(86회), 2020/10/03 4 file 찔레신 2020.09.23 892
276 시 읽기 (87회) (1-5) 1 지린 2020.10.05 753
275 길속글속(87회), 2020/10/17 4 찔레신 2020.10.05 725
274 쪽속 (23회) 10월 24일, (신청마감) 12 지린 2020.10.11 924
273 길속글속(88회)/ 2020/10/31 3 찔레신 2020.10.22 761
272 시 읽기 (88회) (1-4) 2 지린 2020.10.22 703
271 길속글속(89회)/ 2020/11/14 6 file 찔레신 2020.11.03 835
» 시 읽기 (89회) (1-4) 2 지린 2020.11.03 673
269 쪽속(24회) 11월 21일(신청마감) 11 지린 2020.11.17 72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2 Next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