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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9 00:22

딴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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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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