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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2 14:34

청이음 2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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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인 7명과 특별게스트 초등학생 1명이 모여 시모임을 하였습니다

옹기종기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나누고 차를 마시며 마음이 차분해지도록 기다립니다. 늘 해왔던 것처럼 청소를 열심히 합니다

자기소개를 하고 시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모임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긴장감이 조금 느껴집니다.

모임 이름을 저희끼리 공모해서 淸而吟詩(시를 읊으면 맑아진다.)에서 청이음으로 정했습니다. 속속 수업 중에도 여러 시를 만나지만 매번 낯선 세계를 기웃거리는 마음이 듭니다. 두 번째 청이음을 하면서 낯선 시를 읽으며 서로의 느낌을 나눕니다. 시는 정해진 답이 없지만 각자의 삶에 견주어서 나누는 느낌들은 풍성하고 특별하기도 합니다.

Can you hear the voices of the ferns up-pushing, the little whippets of fresh air running through the trees?

No gift greater than ecstasy, unless it’s patience.

메리 올리버의 시를 통해서 만나는 자연은 활기차고 황홀하기도 합니다.  자연은 끊임없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Whoever you are, no matter how lonely,

the world offers itself to your imagination,

calls to you like the wild geese, harsh and exciting-

over and over announcing your place in the family of things.

자연은 ...당신에게 알려주려고 반복해서 강하게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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