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4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곱게 보기

 

"숙인맹진이 끝나고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선생님의 글귀와 다기들, 책들이 조명을 받으며 차분하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숙인맹진 이후 달라진 시선인 것 같았습니다." (수잔) 




58280ED4-81BA-4E58-8456-1FFB3AF0FD70.jpeg


선응(善應)의 처음은 곱게보는 데(그리고 곱게 만지는 데) 있다. 기분이나 기운조차 면면이 이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과학이 된 지 오래다. 뭇 존재는 매개이며 타자에게 전()하는 통전적 과정이지만, 우리는 대개 이것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혜는 내가 주위에 무엇을 전하고있는가를 깨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선이 질둔하거나 심지어 완악한 이들이 많다. 표정에 부정적 정서가 얹힌 이라면 학인으로서는 이미 낭패다. 물사(物事)를 예리하고 성찰적으로 살피면서도 시선은 늘 화완(和緩)해야 한다. 그래서 달라진 시선은 자득(自得)의 계기이거나 징표로 보아도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곱게 보기/ 수잔의 경우 file 찔레신 2023.02.05 479
248 '밟고-끌고'의 공부길,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lector 찔레신 2023.02.05 463
247 길속글속 146회 연강(硏講) --- 해와 지구 그리고 달 1 file 수잔 2023.02.03 463
246 낭독적 형식의 삶 9 file 는길 2023.01.31 679
245 정신을 믿다 file 는길 2023.01.15 542
244 145회 속속 별강문 게시 1 유재 2023.01.06 450
243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청라의 독후감 1 찔레신 2023.01.03 617
242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실가온 2022.12.30 445
241 <적은 생활...> 서평, 중앙일보 양성희 기자 찔레신 2022.12.12 535
240 별강 아름다움에 관하여 零度 2022.12.09 432
239 [一簣爲山(19)-서간문해설]與李儀甫 1 file 燕泥子 2022.11.28 412
238 별것 아닌(없는) 아침일기 (142회 속속 자득문) 수잔 2022.11.24 406
237 essay 澹 6. 타자성과 거짓말(141회 속속 별강문) 1 肖澹 2022.11.12 488
236 길속글속 140회 별강 ---그대, 말의 영롱(玲瓏) file 지린 2022.10.28 497
235 139회 강강.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늑대와개의시간 2022.10.19 496
234 138회 자득문, <천(淺)하고 박(薄)한 자의 기쁨(悅)> 수잔 2022.10.19 512
233 130회 강강, <허리편> 수잔 2022.10.19 428
232 139회 별강 <리비도적 애착관계를 넘어 신뢰의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1 簞彬 2022.10.13 523
231 [一簣爲山(18)-서간문해설]與宋雲峯仲懐書 3 file 燕泥子 2022.10.04 520
230 <동무론>, 전설의 책 ! 3 file 찔레신 2022.10.04 64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