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4.08.07 10:32

동학들에게,

조회 수 42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녕하세요, 더운 날씨에 다들 무탈하신가요.

방학 중인 는길입니다.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비록 떨어져 있지만, '그곳'이라야 들을 수 있는 말들, 뵐 수 있는 얼굴들이 제 생활에서 별빛처럼 성성하게 빛나고 있어요. 저는 새 길을 모색하며 방학이란 형식 안에 있고자 노력하고 있답니다. 제 작은 소식을 드리면, ‘서재 이사가 있었어요. 마침내 집안에서 저만의 독립된 공간을 만들었는데, 이 작은 공간이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요.

그 사이 <藏孰>에서는 <서숙> 이사가 있었고, 속속 공부에서 새로운 꼭지들이 생겨났다는 것, 근사한 장소로 <장숙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듣고 있지요. 들려오는 소식에 반갑게 귀기울이고 있답니다.

아울러 전하고자 하는 소식은, 비록 제가 방학 중이기는 해도 선생님께서 주재하시는 대구/경북의 모임 <可以素>의 소소한 일들을 조금씩 이어가고 있어요. 지난 1월에 <밀양 강독>에서 시작한 모임이, 5월에는 대구의 한 회원의 집으로 이동하였고, <모모연>이라는 조금 더 큰 장소를 얻어 다시 한번 이동한 일이 있었답니다. <모모연>은 한옥으로 지어진 장소여서 서당의 느낌도 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어요. 답사 차 그곳을 방문하여서는 <藏孰>에도 이런 장소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남모르게 품기도 했지요.

그렇게 새 장소를 얻은 <可以素>가 조금 더 늘어난 회원들과 함께 8 모임을 마쳤고(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하였지만), 모임 블로그도 개설하였답니다. 동학들에게, 선생님의 글을 매개로 만났고 배움을 청하며 자기 변화를 모색하려는 이들이 그곳에도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싶어요.

언제라도 동학들의 청강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니, 혹 여건이 되시면 언제든 다녀가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전합니다. <가이소>의 회원들에게 선생님께 함께 배우고 있는 동학들을 소개할 수 있다면 참으로 기쁘겠습니다.

동학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조금씩 <가이소>가 규모를 얻고 있다는 소식을 드리어요

먼 곳에서라도, 도탑게 보내주신 고운 시선을 의지합니다

더운 여름 내 건강 유의해 주시길. 그럼, 곧 다시 뵙겠습니다. 


아산에서 는길 드림.  


/

<가이소>의 블로그 주소랍니다

端甫聶喘(단보섭천)이란 게시판에는 선생님께서 글을 올려 주고 계셔요.

https://blog.naver.com/gaeeso


사진.jpg





  • ?
    유재 2024.08.07 22:27
    는길, 전해 준 소식 반가이 받습니다. 단독자적 공간과 섭응하는 공간 모두에서 좋은 방학의 장소를 이루다가 빠르게(!!)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곧 만나겠습니다^^
  • ?
    독하 2024.08.09 08:52

    명랑 동무, 는길! 무염시태(無染始胎)의 반가운 소식을 전해줘서 고마워요. (공부하고) '<可以素>'의 장소인 <모모연>의 장소감이 사진 한 장에 너끈히 전해지네요. 는길의 부재가 공부 자리에서 는길의 장소감을 부쩍 증명하고 있답니다. 명랑 충천이 시급하니 에너지 충천이 마무리 되는대로(ASAP) 돌아<俉以素>.


  1. 174회 속속] 결석자의 숙제

    Date2024.11.17 By유재 Views63
    Read More
  2. 속속 결석을 글로 대신하며

    Date2024.10.18 By如一 Views90
    Read More
  3. 171회 속속 조별토의 발제문] 이름: 전형, 혹은 새로운 성찰

    Date2024.10.07 By유재 Views100
    Read More
  4. 168회 속속 교재를 마무리하며] 정상인, 정신병자, 그리고 상징계의 지혜

    Date2024.08.22 By유재 Views243
    Read More
  5. 동학들에게,

    Date2024.08.07 By는길 Views429
    Read More
  6. 166회 속속 조별토의 발제문] 당신이 말하도록 하기 위하여

    Date2024.07.08 By유재 Views270
    Read More
  7. 164회, 角端飛話 (1-6/계속)

    Date2024.06.03 By찔레신 Views331
    Read More
  8. 한국어의 기원, 遼河문명, 그리고 한국 상고사의 과제

    Date2024.05.23 By찔레신 Views355
    Read More
  9. 4月 동암강독

    Date2024.05.21 By는길 Views277
    Read More
  10. 寂周經, 혹은 몸공부에 대하여 (1-6)

    Date2024.05.16 By찔레신 Views275
    Read More
  11. 162회 속속 발제문] 공연히, 좀 더 생각해보기: 한자를 정확히 ‘발음한다’는 것은 왜 그토록 중요했을까?

    Date2024.04.26 By유재 Views202
    Read More
  12. 訓民正音, 혹은 세종의 고독 (1-5)

    Date2024.04.16 By찔레신 Views286
    Read More
  13. 161회 속속 낭영과 NDSL사이] 짧은 베트남 여행기 - 그들은 화를 내지 않는다.

    Date2024.04.12 By유재 Views158
    Read More
  14. <최명희와 『혼불』제1권> 발제문을 읽고

    Date2024.03.29 By는길 Views238
    Read More
  15. 160회 속속 발제문] 최명희와 『혼불』제1권

    Date2024.03.22 By유재 Views225
    Read More
  16. 속속 157~159회 교재공부 갈무리] 촘스키-버윅 vs. 크리스티안센-채터, 혹은 구조와 게임

    Date2024.03.05 By유재 Views239
    Read More
  17. 이번 교재 공부를 통하여,

    Date2024.02.07 By는길 Views351
    Read More
  18. [一簣爲山(23)-고전소설해설] 崔陟傳(2)

    Date2023.06.11 By燕泥子 Views334
    Read More
  19. (155회 속속 硏講) 가장자리에서

    Date2023.06.10 By지린 Views332
    Read More
  20. 장독후기(26회) 2023/05/21

    Date2023.06.03 By簞彬 Views29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6 Nex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