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안녕이라 그랬어.jpg



누군가를 사회학자라고 규정할 자격이 사회학자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면, 나는 김애란이 오랫동안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주장할 것이다.” _신형철(문학평론가)

 

김애란을 읽고 있다. ‘인문학의 그, ‘문학에 문외한이라는 자격지심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작게 생겨난 계기를 잡고 늘어져 보련다.

처음 읽게 된 안녕이라 그랬어라는 단편 모음집에는, 계급적 식별과 표식들이 줄곧 등장한다. 문학을 잘 모르는 나로서도 이런 표나는 설치(?)에 문학인들의 비평이 따라붙지 않을까 의식될 정도였다. 한 달에 한 번 만나고 있는 작은 모임에서 이 책을 추천했는데, 그 중 한 사람도 계급적인 시선이 도드라져 있는 것에 대한 불편을 토로했다.

수록된 6편의 단편 중 5편을 읽었다. 서툴고 단선적일 게 분명한 내 감상과 거리를 두면서도 해봄직한 질문은, 한 인간이 우회 없이 특정 관점의 서술/언술을 공표하듯 반복해서 적시한다면 이 행위는 어떻게 생겨나는 걸까. 어떤 진지함 혹은 우연성 속에서 채택되는 것일까

그렇게 처리하는 작가의 실존적 고민은 무엇이었을까.

 

 *

선생님은 다 믿어요?

?

이 책에 있는 말들.

잠시 갈등하다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 앞에서는 일단 그래야 할 것 같아서였다.

어떻게요

시우 입에서 ?’가 아니라 어떻게가 나와 나는 좀 당황했다.

?

시우가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저는 그게 잘 안 돼서요. 그런 걸 믿으려면 어떻게 하면 돼요? 선생님은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저도 가르쳐주세요.

 (김애란안녕이라 그랬어, 문학동네, 2025, 126.)



** 이렇게 작은 연재를 시작합니다. 동시대 여성 작가인 김애란을 읽으며, 그의 세계를 더듬더듬 찾아가보려 합니다.






  1. 나는 동무들을 "시간처럼" 대접한다 *출판사 제공 <동무론> 책소개

    Date2025.08.10 By장숙藏孰 Views161
    Read More
  2. 唐詩 一句一味(7) 江淸月近人

    Date2025.08.07 By상인 Views117
    Read More
  3. 唐詩 一句一味(6) 星垂平野闊

    Date2025.08.01 By상인 Views136
    Read More
  4. 바로잡고 보태고 2 : ホルクハイマー, アドルノ

    Date2025.07.29 By상인 Views107
    Read More
  5. 唐詩 一句一味(5) 獨釣寒江雪

    Date2025.07.24 By상인 Views167
    Read More
  6. 唐詩 一句一味(4) 坐看雲起時

    Date2025.07.17 By상인 Views149
    Read More
  7. 김애란 읽기(1) 어떻게 하면 돼요?

    Date2025.07.14 By는길 Views205
    Read More
  8. 바로잡고 보태고 : 1. ヴァルター・ベンヤミン

    Date2025.07.13 By상인 Views120
    Read More
  9. 바로잡고 보태고 - 시작하며

    Date2025.07.13 By상인 Views115
    Read More
  10. 唐詩 一句一味(3) 但聞人語響

    Date2025.07.10 By상인 Views130
    Read More
  11. 唐詩 一句一味(2) 只在此山中

    Date2025.07.04 By상인 Views300
    Read More
  12. 唐詩 一句一味(1)

    Date2025.06.30 By상인 Views206
    Read More
  13. 유재통신(3) ANT와 아이들(2) 무시무시하고-아름다운 비인간행위자, 버섯

    Date2025.06.20 By유재 Views184
    Read More
  14. D - 1 조ㅇ남 그리고 독하와 상인

    Date2025.06.15 By장숙藏孰 Views261
    Read More
  15. D - 2 실무, 는길과 단빈과 유재

    Date2025.06.14 By장숙藏孰 Views246
    Read More
  16. D - 4 수ㅇ과 지린

    Date2025.06.12 By장숙藏孰 Views195
    Read More
  17. D - 5 숙비와 여일

    Date2025.06.11 By장숙藏孰 Views200
    Read More
  18. D - 6 대구에서, 2년차 숙인

    Date2025.06.10 By[장숙藏孰] Views210
    Read More
  19. 유재통신(2) ANT(Actor Network Theory, 행위자네트워크이론)와 아이들(1)

    Date2025.06.06 By유재 Views262
    Read More
  20. 오래된 컬러링

    Date2025.05.27 By독하 Views43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