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상인 一味

이젠 기억조차 아련한 고향의 집. 

객지 생활하다 모처럼 집에 간 그 옛날 어느 날, 큰 방에 들어서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다. 
'천정이 이리 낮았나?'
뿐만 아니었다. 큰 방 천정이 낮아진 만큼 아버지의 등도 작아져 있었다. 

= 賀知章, 回鄕偶書(一) (회향우서 1)
         고향에 돌아와 그냥 쓰다

少小離家老大回(소소이가노대회) 

鄉音無改鬢毛衰(향음무개빈모쇠)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
​笑問客從何處來(소문객종하처래)
젊어서 집을 떠나 아주 늙어 돌아오니
고향 말툰 여전한데 귀밑 머린 세었어
만나는 아이들 나랑 서로 빤히 보다
웃으며 묻는구나 어디서 온 누구냐고
첨부된 사진
  • ?
    는길 2025.09.25 19:41

    상인, 올려주신 시를 감상하자니, 국민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작았나? 새삼 느꼈던 순간도 떠오르지만
    수많은 타자를 우회해서 마침내 '되돌아온 영혼'(짐멜)도 떠올라 긴 시간성의 은총을 염원하게 됩니다.
    마침내 그 날에 이르러, 동리 아이들 어디서 온 뉘시냐 묻는다면, 뭐라고 웃으며 대답해줄까요.

  • ?
    상인 2025.09.26 08:04
    빙그레 미소 지으며 그냥 따뜻하게 쳐다 볼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왜 사냐건 웃지요)

  1. No Image new
    by 찔레신
    2025/11/03 by 찔레신
    Views 17 

    민세 안재홍(1891~1965)의 건강법

  2. = 唐詩 一句一味(19) 西出陽關無故人

  3. 역사화된 축중: 개연

  4. = 唐詩 一句一味(18) 雙照淚痕乾

  5. No Image 19Oct
    by 상인
    2025/10/19 by 상인
    Views 92 

    夢陽선생 해적이

  6. = 唐詩 一句一味(17) 昔聞今上涕泗流

  7. 세포: 저항 없는 (초)자연

  8. 德不孤, 必有鄰

  9. No Image 09Oct
    by 簞彬
    2025/10/09 by 簞彬
    Views 81 

    191회 속속, 발제 : 악셀 호네트의 인정 이론과 병리적 사회비판

  10. = 唐詩 一句一味(16) 國破山河在

  11. 부산 강연) 동무론, 혹은 공부와 연대가 겹치는 지혜에 관하여

  12. = 唐詩 一句一味(15) 疑是地上霜

  13. (정)신은 공평하다

  14. 唐詩 一句一味(14) 少小離家老大回

  15. 암: 정신이 퇴화한 지표

  16. 빚진 자의 감사: 윤노빈 선생님

  17. 190회 속속 또다공

  18. 唐詩 一句一味(13) 卻話巴山夜雨時

  19. 唐詩 一句一味(12) 黃河遠上白云間

  20. 唐詩 一句一味(11) 對影成三人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