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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인 一味

이젠 기억조차 아련한 고향의 집. 

객지 생활하다 모처럼 집에 간 그 옛날 어느 날, 큰 방에 들어서며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나왔다. 
'천정이 이리 낮았나?'
뿐만 아니었다. 큰 방 천정이 낮아진 만큼 아버지의 등도 작아져 있었다. 

= 賀知章, 回鄕偶書(一) (회향우서 1)
         고향에 돌아와 그냥 쓰다

少小離家老大回(소소이가노대회) 

鄉音無改鬢毛衰(향음무개빈모쇠)
兒童相見不相識(아동상견불상식)
​笑問客從何處來(소문객종하처래)
젊어서 집을 떠나 아주 늙어 돌아오니
고향 말툰 여전한데 귀밑 머린 세었어
만나는 아이들 나랑 서로 빤히 보다
웃으며 묻는구나 어디서 온 누구냐고
첨부된 사진
  • ?
    는길 2025.09.25 19:41

    상인, 올려주신 시를 감상하자니, 국민학교 운동장이 이렇게 작았나? 새삼 느꼈던 순간도 떠오르지만
    수많은 타자를 우회해서 마침내 '되돌아온 영혼'(짐멜)도 떠올라 긴 시간성의 은총을 염원하게 됩니다.
    마침내 그 날에 이르러, 동리 아이들 어디서 온 뉘시냐 묻는다면, 뭐라고 웃으며 대답해줄까요.

  • ?
    상인 2025.09.26 08:04
    빙그레 미소 지으며 그냥 따뜻하게 쳐다 볼 수 밖에 없지않을까요?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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