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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물

임상덕(林象德, 1683~1719).

자(字)는 윤보(潤甫) 또는 이호(彝好). 무안에 식영정(息營亭)을 세운 임연(林堜)의 증손이고, 참판 임영(林泳)의 족질(族姪). 호는 노촌(老村). 나주 회진인으로 대대로 호남에 살았다. 생부는 통덕랑 의금부도사를 지낸 세공(世恭)인데, 큰형인 세온(世溫)이 후사가 없자 큰형집에 입양되었다. 세온은 절충장군 용양위부호군을 지냈으며 일찍이 출세에 싫증을 느껴 스스로 강호로 물러나 관직에 나가지 않다가 만년에 당상관[緋玉]의 은혜를 입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였으나 4세에 천연두[痘患]를 알아 아마도 그 여파로 “본래 신약(身弱)하여 약으로 몸을 유지”하는 형편이었고 그래서 “세상과 더불어 서로 잊혀진 지 오래다”라 할 만큼 일찍이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하였다. 신동(神童)이라 불렸다.

10세부터 아버지를 따라 무안의 총지사(摠持寺)에 들어가 산방생활을 하면서 사서, 시전 등을 읽었고, 12, 3세에 크게 사학(詞學)을 성취하여 붓을 잡으면 거침이 없고 박학(博學)하고 유려(流麗)하였다. 15세에는 서울로 이사가 학당에 입학하였다.

17세 때인 1699년 진사시에 합격하였고, 23세에 숙종 즉위 30주년 기념 증광별시의 전시에서 장원 급제하니, 명성(名聲)이 뭇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23세부터 37세의 졸년까지 14년간 그는 사간원 정언, 사헌부 지평, 문학, 홍문관 부교리, 정언, 수찬, 검토관, 이조좌랑, 사간원 헌납, 시강원 사서, 이조정랑, 교리 등을 거쳤다. 1708년(숙종 34) 26세 때 이재(李縡) 등과 함께 홍문록에 선발, 1711년(동 37) 29세 때 호당(湖堂, 독서당)에 피선되었다. 외직으로는 전라도도사, 남평현감, 진산군수, 능주목사 등을 역임하였다.

경세(經世)의 뜻을 품고 당시의 제도와 시책들을 경장(更張)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여 많은 건의책을 내놓았으며, 위기지학(爲己之學)과 성리학 연구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우리나라 역사에 관심을 기울여 많은 연구 업적을 남겼다. 대표적인 제자로는 김응상(金應祥) 등이 있다. 저서로는 『동사회강(東史會綱)』, 『노촌집(老村集)』이 있다

 * 담양 소쇄원(瀟灑園) 인근에도 식영정이 있으나 한자가 다름. 息影亭.


2. 춘첩(春帖)

춘첩(春帖)은 입춘(立春)에 봄의 시작을 축하하고 한 해 동안 가족의 안녕, 풍요, 행복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기둥에 좋은 글귀를 적어 붙이는 종이를 말한다. 입춘첩(立春帖)이라고도 함.  『노촌집(老村集)』 권1 「춘첩(春帖)」은 임오년(1702, 숙종28)에 씌어진 것으로 지은이가 벼슬길에 나서기 전에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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