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편안한 마음이 드는 데는,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는 압박에서 많이 놓여났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장숙> 입학 동기에는
선생님을 따라 많이 알게 되면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이 내심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이 알아야 한다,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그런 마음을 조금씩 접고, 수행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이론을 소비하는 지경에서 조금은 벗어난 듯합니다.
(이것은 보드리야르의 소비 개념을 접하고 느낀 점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 개념과 이론이 나의 중심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었는가에 더 관심을 둡니다.
행지, 적경, 경행, 낭독에 힘쓰고 있습니다."
210회 속속, 한 숙인의 '영원한 자기소개' 中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