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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57), 2019810

 

-두번째 교재인 <현대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앤소니 기든스)을 다루되, <장숙행>에서 이루어진 논의의 성과를 공유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장숙행>의 참석자들은 각자의 발제문, 그리고 조별토의에서 적바림한 것들 등을 이용해서 각 5분 내외로 발표할 준비를 하기 바랍니다. 숙장은 이 준비과정을 점검합니다.

-세번째 교재인 <성욕에 관한 3편의 에세이>(프로이트)(‘성적 이상’/ ‘유아기의 성욕’/ ‘사춘기의 변화들’, 교재 중의 ~150)를 읽어나가기 바랍니다. 내가 간단한 강의로 책의 전체를 요약합니다.

-오후 12~1시 사이에 예정된 한문소설(<錦溪筆談>) 강독 대신에 이번에만 <논어>(<장숙행> 중에 읽지 못한 부분)를 읽습니다. 숙장은 해당 교재를 속속에 참석하는 숙인들에게 배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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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8.04 10:22
    허실 형선 경이 연니자 진진 회옥 해완 시란 현소자 글고운 김ㅂㄹ 영도 지린 오ㅅㅇ 박ㅇㅅ 토우젠, 孰人 16명이 참석 신청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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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8.13 15:57

    *
    아이가 전혀 모르는 말을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그 모르는 말은 [꿈]이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에게 [꿈]이라는 말을 설명해줍니다. 그 [꿈이라는 말] 너머로 마침내 서서히 아이의 새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런 방식으로 질문은, 공부는, 연이어지고 세계는 점점 더 커지며 새로워지다가 마침내는 질문이 멈추는 절대적인 정지의 순간에 닿을 것 같습니다. 花潭은 이 지점을 다음과 같이 읊었습니다.

    學到不疑知快活

    *
    그렇더라도 사람은 도착된 존재라서, 새 세계를 펼치기 위해서 질문을 하는 게 아니라 엄마를 잃을까봐 불안해하며 쉼없이 질문을 해대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런 경우에라야 [공부의 열매]가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다는 것 또한 아이러니입니다.

    *
    길가에 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습니다. 붉은 물앵두를 주렁주렁 달고 서 있었습니다. 너무 찬란해서 차마 물앵두를 따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토록 그 나무에 대한 기억이 찬란하고 아름답게 생생합니다. 나무는 자기 열매를 따 먹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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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젠 2019.08.15 11:58
    꽃은 어디에도 있고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숙인이 하는 말에서 앙다문 꽃봉오리의 향기가 고즈넉한 장숙의 한 켠에서 수행자의 단촐한 처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말은 멀리 사라진 낭만을 다시 불러오는 주술이 될 수도 있을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설계가 잘 된 글은 정확하게 실험을 인도하는 친절을 베푼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열차 출발합니다. 출입문 닫습니다.”라고 신설동행 열차가 말하는군요. 열차를 갈아타야하니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