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받은 교육이 어떤 것이었는지 말로 설명하라고 요구한다면 난처해했을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사실을 그들은 알았다. 공자와 함께 있음으로써 자기 자신들이 변화를 겪는다는 사실이다.
관직 수행이나 정치판의 처세에도 더 능해졌다. 더 중요한 변화는 내면적인 명민함이 늘어난 것이었다. (공자평전)
Socrates gave a lifetime to the outpouring of his substance in the shape of the greatest benefits bestowed on all who cared to receive them. In other words, he made those who lived in his society better men and sent them on their way rejoicing. (Xenophon Memorabilia)
소크라테스는 전생애를 통해서 받고자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가장 좋은 이익을 주는 방식으로 그가 지니고 있는 것을 쏟아부었다. 즉,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의 사람들을 더 좋은 사람이 되게 했으며 그들이 기뻐하며 돌아가게 했다. (소크라테스 회상)
공부는 제 삶을 구제하고, 스스로 밝아져 그 작은 빛으로 이웃에게 빛을, 도움을 주려는 행위입니다. 왜 공부의 실효는 타자/사린을 돕기로 드러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물이 넘치듯이 덕은 넘치고 자신을 태우는 불이 이웃을 밝히듯이 스스로 밝은 정신은 이웃을 비추기 때문입니다. (선생님)
공자나 소크라테스와 함께한 사람들은 모두 더 나은 사람들로 변화되었다. 말하자면 공자, 소크라테스는 그들 자신이 어떤 장소가 되어 그 장소에 깃든 모든 타자/사린을 더 나은 존재로 변화시킨(所過者化)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선생님은 자주 공부하는 목적은 이웃을 돕기 위한 것이며 도울 수 없다면 그것은 공부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공부가 이웃을 돕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뿌연 창문처럼 명료하게 와 닿지가 않았고 그것에 대한 질문을 혼자 오래 품고 있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를 읽으며, 또 선생님의 말씀을 되새기는 중에 돕는다는 것의 세속적 의미를 넘어서는 수행적 차원을 이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