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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8 12:56

6월 천산족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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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러한 행위는 알렉산드리아의 여선생이 그들에게 소개한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리와 일치하는 것인데 그 원리 중 한 이론은 동일한 것에 동등한 관계를 이루는 두 개의 사물은 서로 동등하다는 것이다. 

마르자 드스지엘스카 지음 이미애 옮김 <히파티아>, 80


*

一歲一月 適者幾何 況復一日得之斯難 (李德懋)


*

다시 되풀이되는 것(증상) 말고, 

유일하여 

단 한 번 뵐 수 있고 두 번은 오시지 않는 것(!)을 위하여

기리며,  

모임을 마치고 돌아가면 후기를 작성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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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6.09 11:55

    * 모르는 단어들을 더듬더듬 사전을 찾아가면서 [집중과 영혼]을 읽어나갔다. 재미가 있어서 더 읽고 싶어질 때에는 어느덧 영락없이 헤어져야만 하는 시간이 닥쳐오고 있었다. 燕泥子는 언제 날을 잡아서 밤 늦도록, 밤을 지세우며 함께 책을 읽자고 하였다. 藏孰에서 말이다. 아무 다른 이유가 없이, 모여 앉아서 낮게 책을 읽고, とうぜん팽주가 내려주는 茶를 마시고, 밥을 함께 먹고, 불어가 나타날 때에는 弦昭子가 소리내어 읽어주었다. 至福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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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遲麟 2019.06.09 14:22
    * 乾坤一擲 荃 췌언 '좁은 길'(蹊) 세력권(縄張り) 프락시스(praxis) 미토스(mythos) 누멘적 경험 조짐(前触れ) , 등등의 말들을 사전에서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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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젠 2019.06.10 01:55
    “타나토스, 마조히즘, 부정적 치료반응, 그리고 실패신경증까지 포함해서 인간은 아무튼 자기 나름의 생존을 도모하는 존재이므로, 그는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에고를 구하고자 애쓰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에고는 자기 욕심의 덩어리인 셈이다.”
    -집중과 영혼, 140

    어제 알던 이들이 오늘은 모르는 사람이다. 생각의 늪에서 잠시 나와 낯선 길을 걷듯 이야기를 나눈다. 에고로 꽉 차 있던 시간에서 벗어나 내 안에서 일어난 생각의 불씨를 끈다

    노란 옥수수 낱알이 오촉 꼬마 전구마냥 윤독의 시간을 밝혀주었다. 밤은 길고, 책은 두텁다. 몇 날 며칠 윤독할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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