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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22:21

장독(藏讀)후기 14회

조회 수 378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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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_221626.jpg


*적경(寂敬)은 낮은 중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중심이 낮아지면 미학이 열리고 

멀리 걷고 깊이 뚫어낼 수 있습니다. 



*공부라는 것은 타인을 돕는것으로써 마무리가 됩니다.

 제 삶을 구제하고 이로써, 그 확장된 가능성으로써 

 이웃에게 빛을, 도움을 주려는 행위입니다. 

 남을 돕지 못하면 실효가 없는것입니다. 



*有了理想 就有希望(유료이상 취유희망)

 이상이 있으면 희망이 생깁니다. 

 이상을 통해서 희망을 재복구해도 좋을 듯 합니다. 



*인생은 항상 어긋납니다. 

  미끄러지는 것은 상호적인 것이라 피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력이 쌓이고 조금 더 현명해진다면 

  상처를 덜 받게 됩니다.




 *善交久敬(선교구경)

  리비도적 애착관계에서는 완전한 평등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불평등한 관계속에서 경사진 에너지를 선용하여

  겨끔내기로 새 길을 얻어야 합니다.

  어떻게 상대를 도울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상대를 오랫동안 공경하며 도울 수 있어야 합니다.

   久敬, 공경함은 우러나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익혀서 생활이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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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何移螳 2022.10.26 22:38
    無往而非工夫라고 합니다.
    또 이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吾少也不得賢師旺費工夫!
    인생은 짧고 가야 할 공부 길은 멀기만 합니다.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를 말씀하시지만
    사람을 바꿔 세상을 바꾸는 공부일지도 모릅니다.
    늘 이웃 몇 명, 후배 몇 명을 말씀하시지만 사람들 사이로 퍼져나간다면 …
    그 끝은 아무도 모를 수 있습니다.
    한 걸음 아니 반 걸음이 날이 갈수록 소중하기만 합니다.
  • ?
    肖澹 2022.10.27 09:59

    * 좋아해요사랑해요지랄(知刺)이에요
    - 方而不割_ "사유와 태도가 명료하지만 남을 자르지 않아요"
    - "지상(紙上)이 아닌, 사상(事上)이라는 삶, 타자로 나아가야해요."
    - 愼終如始_ "마지막은 보통 비참한데, 우리가 운이 좋고 실력이 좋으면 신종여시가 되는데,
    (…) 오랫동안 삼가면서 만남의 지향을 남을 돕는 것으로 하는 게 좋아요."

    * J에게
    - "생활양식에서 남다른 것이 없으면 그건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공부한다는 건 어떤 길을 막거나 끊는 거에요.
    내 힘은 작지만 남들이 내 존재 때문에 뭘 못하게 되는 것이 있어요 ."

    * 마음의 너머 1
    - "정신이 생겨난 이후에 무엇이 될까"
    - "모든 신비체험 현상은 내가 거기 개입하고 있어요. 객관적인게 아니에요."

    *
    - 사람은 자기의식으로 세계를 만들고 자기 의식으로 개입하기 때문에 객관적일수 없다고 일깨워 주신 바가

      강의해주시는 내내 제 안에 경종을 울리 듯 댕~댕~ 울려퍼졌습니다. 한편에서는, 공부하는 사람이 갖고 있다는
      남다른 생활양식이 내 일상에 어떻게 배치되어 있는가를 살피며 식은땀이 돌기도 하였습니다.
    - 는개처럼 존재의 밑바닥에 깔린 앎이 동살과 함께 삶으로 일상으로 스며듭니다.
      그리고 다시 박모(薄暮)속 어둑한 빛이 되어 밤의 장막에 가리워집니다.

    --------
    * " "은 선생님께서 강의시간에 말씀해주신 문장을 기록하여 적은 것 입니다.
    * 그 장소에서 배우며 만난 문장을 통해 풀린 제 안의 단상을 축약하여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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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燕泥子 2022.10.27 12:50
    知剌은 알아서, 알게 되어 문제를 일으킨다는 뜻이라고 배웠습니다.
    道聽塗說(도청도설), 어쩌다 한 가지 알게 된 것으로 섣부른 말을 하며, 知剌을 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오래 익혀 낮게 가라 앉혀, 앎이 무엇이 될지, 기다리기 보다, 쉽게 인정받으려 했던 것이지요. 일찍이 공자가 말씀하시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마음 속에 화를 담지 않으면 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라고 하였는데, 그저 스스로 작고 작은 소인에 지나지 않는 부끄러움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배우고 익혀, 마침내 習氣를 바꾸고 다른 생활의 길을 얻고, 새로운 이상을 품어 희망에 가 닿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