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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9 22:17

웃음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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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이 선생께 우물쭈물 그렇지만 진지하게 여쭈었다. "사람들이 간간이 제게 선생님 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 묻기도 합니다만, 저는 아직까지 한번도 선생님께 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가 여쭤 본 적이 없습니다. (우물쭈물) 제가 무능력하기도 하고 (쭈물우물), 생활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선생께서 응해서 답을 해주셨다. "내가 이미 말했잖아. 규칙적으로 살고 있다고." 반장은 선생의 대답에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한참을 크게 웃었다. 선생께서는 이어 번역하면 한국말로 [그는 한물간 무사이지만 규칙적으로 산다]가 될 중국말을 해주시고 계신다. 반장은 자기 웃음소리에 선생의 중국말소리가 묻히다가 사라지는 것을 생생하게 들었다. 자기 웃음소리만 남고 모든 게 사라진 것 같았다. 웃음소리만 남았다. 하루가 더 지나서 반장은 그 질문의 출발이 자기 스스로 짊어지고 있던 마음의 짐 때문이었다는 사실과, 선생의 대답으로 그 짐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선생께서는 규칙적으로 살고 계신다.] 이것을 잃어버리거나 잊지 말자. 반장은 이렇게 반성하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사람이 굳이 짐을 지고 살고 있는 까닭을 알것도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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