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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ㅎㅈ 님, 이ㅇㅇ님, 회옥, 희명자가 모였습니다.
<집중과 영혼>을 394쪽까지 읽었고,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는 274쪽까지 읽었습니다.
서서희는 선생님의 책을 낭독하고 대화하는 형식으로 공부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하여
하나의 문장을 정하여 암기해오는 공부 형식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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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바라본다'는 것은 이미 그 자체로 중요한 성취다. 특히 유혹의 위기를 맞아 이루어지는 가만한 응시는 유혹 자체를 파쇄하고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밑거름으로 전환시키는 힘을 지닌다. (<집중과 영혼>, 394쪽)
(...) 내 등 뒤에서 생성되는 타인의 지식이 내 의식과 쉼 없이 삼투하는 상황을 오히려 환대하고, 생활의 양식으로 내려앉히고, 이로써 가능해진 타자공생체를 희망의 지평에 내세울 수는 없을까?
(<비평의 숲과 동무공동체>, 2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