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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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91회 별강>집중에 들어서다-낭독하는 삶 | 효신 | 2020.12.11 | 1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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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 절판된 책 제본신청 (그리고) 30 | 희명자 | 2021.01.31 | 1043 |
151 | 學於先學 3_ 茶山 丁若鏞,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읽고 | 肖澹 | 2021.02.17 | 501 |
150 | 吾問-(7) 어떤 약함 | 隱昭(은소) | 2021.03.10 | 175 |
149 | 學於先學 4_ 다산과 신독 혹은 그의 천주에 관한 짧은 정리적·상상적 글쓰기 | 肖澹 | 2021.03.25 | 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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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 茶房淡素 (차방담소)-7 | 효신 | 2021.04.18 | 164 |
144 | 茶房淡素 (차방담소)-8-In vino veritas | 효신 | 2021.05.02 | 191 |
143 | 孰人齋 落穗 (1), 2021/05/09 | 찔레신 | 2021.05.09 | 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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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 | 103회 속속 별강, 답례를 해야 하는 절대적 의무 1 | 는길 | 2021.05.29 | 228 |
139 | 104회 속속 별강 <What women want> 1 | 燕泥子 | 2021.06.12 | 196 |
138 | [一簣爲山(01)-서간문해설]與栗谷書 10 | 燕泥子 | 2021.06.15 | 307 |
» |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2 | 효신 | 2021.06.15 | 236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