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20.06.28 23:59

우리의 아이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별이라고, 달이라고

어둠이라고, 게으르다고

달리는 열차 속에서, 기껏 

우리는 스치는 꿈만 꾼다


아이가 묻는다

옹알거리다가 수줍게 

“왜 저는 질문하는 생물인가요.”

네가 모르는 것을 내가 어떻게 알 수 있겠니

나는 두 번, 세 번, 네 번을 반복하지 못하는 

손가락


샘,샘

저는 지구를 돌아다니며

하다못해 저기 저 별에 가서도 

씨를 뿌릴 거에요. 

두고 보세요, 저를 

인간과 사물의 아이를 낳을 거에요


허리가, 다리가 직선으로 자라고

우리는 점점 가까운 풀의 이름조차 잊어버리고

가득한 의지로 망가져 가다

고양이의 등허리를 쓰다듬을 뿐

너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손 길 속에 오수속으로 

빠져든다


Summer night

Summer night


홈, 홈

잠들지 못하는 너는 

무엇이 되어 빛을 내는가

  • ?
    희명자 2020.07.01 21:03
    토우젠의 詩를 기다렸답니다.
    아마, 시를 다시 읽고 싶어서, 홈페이지에 재차 들어오는 분이 저말고 또 있을 듯.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해완 2022.02.03 160
95 踏筆不二(10) 破鱉千里 3 file 遲麟 2020.03.22 160
94 장독후기 (20회), 2023/2/26(일) 2 簞彬 2023.03.07 159
93 말로 얻은 길. '몸이 좋은 사람' 올리브 2020.10.16 159
92 길속글속 153회 연강(硏講) _'장소의 가짐'과 돕기의 윤리 未散 2023.05.13 158
91 다시 기억하며 file 형선 2019.04.10 157
90 왜 소개하지 않았을까? (속속 151회 연강글) 는길 2023.04.15 156
89 서평, <적은 생활...>/ '소나기' 찔레신 2023.02.22 156
88 금요일 아침, 알면서 모른 체 하기에 대한 단상 실가온 2022.12.30 156
87 行知(4) 여성 희명자 2020.05.22 156
86 [一簣爲山(22)-고전소설해설] 崔陟傳(1) 1 file 燕泥子 2023.05.30 155
85 별강 아름다움에 관하여 零度 2022.12.09 155
84 寂周經, 혹은 몸공부에 대하여 (1-6) 1 찔레신 2024.05.16 154
83 속속 157~159회 교재공부 갈무리] 촘스키-버윅 vs. 크리스티안센-채터, 혹은 구조와 게임 1 유재 2024.03.05 152
82 150회 속속(2023/04/01) 후기_“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 file 윤경 2023.04.14 152
81 빛나는 오늘 실가온 2021.04.16 152
80 吾問(6) - 노력의 온도 敬以(경이) 2020.12.09 152
79 무지와 미지 1 토우젠 2020.05.29 152
78 147회 속속(2023.02.25.) 후기 file 윤경 2023.03.03 151
77 essay 澹 5_自得(2)_ 성장 · 성숙 · 성인(2-1) 肖澹 2022.05.28 15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