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곱게 보기

 

"숙인맹진이 끝나고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선생님의 글귀와 다기들, 책들이 조명을 받으며 차분하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숙인맹진 이후 달라진 시선인 것 같았습니다." (수잔) 




58280ED4-81BA-4E58-8456-1FFB3AF0FD70.jpeg


선응(善應)의 처음은 곱게보는 데(그리고 곱게 만지는 데) 있다. 기분이나 기운조차 면면이 이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과학이 된 지 오래다. 뭇 존재는 매개이며 타자에게 전()하는 통전적 과정이지만, 우리는 대개 이것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혜는 내가 주위에 무엇을 전하고있는가를 깨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선이 질둔하거나 심지어 완악한 이들이 많다. 표정에 부정적 정서가 얹힌 이라면 학인으로서는 이미 낭패다. 물사(物事)를 예리하고 성찰적으로 살피면서도 시선은 늘 화완(和緩)해야 한다. 그래서 달라진 시선은 자득(自得)의 계기이거나 징표로 보아도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6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言)'을 하기 위하여 나는 무엇을 했는가 유재 2023.02.17 119
255 진실은 그 모양에 있다 file 遲麟 2019.10.02 121
254 녹색당 생각 토우젠 2020.05.06 122
253 茶房淡素 (차방담소)-5-달의 집으로 가다 1 효신 2020.11.01 122
252 낭독일리아스_돌론의 정탐편 1 허실 2019.10.17 123
251 '밟고-끌고'의 공부길,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lector 찔레신 2023.02.05 123
250 茶房淡素 (차방담소)-2 효신 2020.09.20 126
249 踏筆不二(19) 天生江水流西去 지린 2020.09.17 127
248 우리의 아이 1 토우젠 2020.06.28 128
247 매실청 개시 기념, file 희명자 2020.10.14 128
246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잘 말하기 위한 노력들 燕泥子 2023.02.17 128
245 동시 한 편 소개합니다 1 遲麟 2019.09.30 129
244 踏筆不二(3) 원령(怨靈)과 이야기하는 사람 2 file 遲麟 2019.11.15 129
243 吾問(3) 언어화 1 敬以(경이) 2020.09.22 129
242 自省 file 지린 2023.05.08 129
241 踏筆不二(0) 2 遲麟 2019.10.22 130
240 장독후기(22회) 2023/3/26 1 簞彬 2023.04.08 130
239 산책_ 외출1 1 肖湛 2020.06.01 131
238 남성성과의 화해 懷玉 2020.09.11 133
237 [一簣爲山(10)-서간문해설]寄亨南書 file 燕泥子 2022.03.22 13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