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숙인재의 텃밭에는 상추가 자란다.
머물고 움직이지 않으나 어느덧 되어(化)버린
공부하러 가는 걸음은 차라리 속되기만 한데,
누군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물을 주었다
우리는 여전히 마주보지 못하지만
더 먼 길을 가야 한다지만,
당신이 말이 되어 건네오면
잘 자란 상추를
고맙게 받아야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76 | 124회 별강 존재에서 느낌으로 ,그리고 앎(지식)으로 | 懷玉 | 2022.03.18 | 149 |
75 | 길속글속 154회 연강(硏講) <어긋냄의 이야기> | 燕泥子 | 2023.05.27 | 148 |
74 | 133회 별강 <그대라는 詩> | 윤경 | 2022.07.22 | 148 |
73 | 진료실에서의 어떤 기억 2 | 해완 | 2020.05.12 | 148 |
72 | < 86회 별강> 타자, 그 낯섦의 구원 | 해완 | 2020.09.25 | 147 |
71 | 行知(7) '거짓과 싸운다' | 희명자 | 2020.07.03 | 146 |
70 | Do not be surprised if they try to minimize what happened/ Abigail Van Buren on Oct 2, 2019 1 | 찔레신 | 2019.10.03 | 146 |
69 |
踏筆不二(14) 瑞麟
1 ![]() |
지린 | 2020.06.09 | 143 |
68 | [나의 지천명]_1. 연재를 시작하며 2 | 燕泥子 | 2020.05.31 | 142 |
67 |
踏筆不二(연재예고)
![]() |
遲麟 | 2019.10.13 | 142 |
66 |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 |
희명자 | 2020.06.13 | 141 |
65 | 근사(近思) | 지린 | 2022.03.12 | 139 |
64 |
<최명희와 『혼불』제1권> 발제문을 읽고
2 ![]() |
는길 | 2024.03.29 | 138 |
63 | 虛室'' essay_2. 그 사이에서 2 | 허실 | 2019.11.09 | 137 |
62 | 160회 속속 발제문] 최명희와 『혼불』제1권 3 | 유재 | 2024.03.22 | 136 |
61 |
自省
![]() |
지린 | 2023.05.08 | 136 |
60 |
[一簣爲山(10)-서간문해설]寄亨南書
![]() |
燕泥子 | 2022.03.22 | 135 |
59 | 남성성과의 화해 | 懷玉 | 2020.09.11 | 135 |
58 |
踏筆不二(11) 米色
2 ![]() |
遲麟 | 2020.04.01 | 135 |
57 | 踏筆不二(20) 詠菊 | 지린 | 2020.09.28 | 133 |
충남에서는 부룻, 함경에서는 붉, 경남에서는 상추, 함남에서는 불그, 옛날에는 방귀아디라고 불렀던 상추가 자란다. 효신이 부른 상추. 효신과 상추. 물과 상추, 햇볕 아래 상추…상추님,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