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회 수 18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곱게 보기

 

"숙인맹진이 끝나고 어느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책상위에 놓여져 있는 선생님의 글귀와 다기들, 책들이 조명을 받으며 차분하게 있었습니다

 이것은 숙인맹진 이후 달라진 시선인 것 같았습니다." (수잔) 




58280ED4-81BA-4E58-8456-1FFB3AF0FD70.jpeg


선응(善應)의 처음은 곱게보는 데(그리고 곱게 만지는 데) 있다. 기분이나 기운조차 면면이 이웃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이미 과학이 된 지 오래다. 뭇 존재는 매개이며 타자에게 전()하는 통전적 과정이지만, 우리는 대개 이것을 알지 못한다. 그래서 지혜는 내가 주위에 무엇을 전하고있는가를 깨단하는 일에서부터 시작된다. 공부를 하면서도 시선이 질둔하거나 심지어 완악한 이들이 많다. 표정에 부정적 정서가 얹힌 이라면 학인으로서는 이미 낭패다. 물사(物事)를 예리하고 성찰적으로 살피면서도 시선은 늘 화완(和緩)해야 한다. 그래서 달라진 시선은 자득(自得)의 계기이거나 징표로 보아도 좋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6 '글쓰기'라는 고민 해완 2022.01.05 406
115 통신표(2022) (1-5/계속), Tempta Iterum ! 찔레신 2022.01.06 416
114 엄마의 서재(1) '연구'라는 공부-활동 1 file 는길 2022.01.12 320
113 깨진 와인잔 2 簞彬 2022.01.14 347
112 악마는 호박죽을 먹는다 2 실가온 2022.01.18 393
111 essay 澹 1. 그 사이에서 肖澹 2022.01.20 176
110 Dear Teacher 1 燕泥子 2022.01.24 213
109 소유 懷玉 2022.01.27 199
108 essay 澹 2. 존재의 온도 肖澹 2022.02.02 289
107 어느 잃어버린 장소의 복원 해완 2022.02.03 159
106 엄마의 서재(2) 희망이 들어오는 길 file 는길 2022.02.04 241
105 121회 별강<부사적 존재와 여성> 내이 2022.02.08 178
104 122회 별강 < 마음은 바뀐다> 1 지린 2022.02.18 158
103 [一簣爲山(09)-서간문해설]與趙重峰憲書 file 燕泥子 2022.02.21 213
102 만세! 만세! 만만세!! 실가온 2022.02.26 189
101 그 곳, 그것 그리고 나 1 file 簞彬 2022.02.28 209
100 essay 澹 3. 安寧 肖澹 2022.03.03 196
99 123회 <별강>-과거의 눈빛 실가온 2022.03.05 196
98 근사(近思) 지린 2022.03.12 139
97 산행 는길 2022.03.16 191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5 Nex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