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019.01.29 00:22

딴 생각

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선배님은 내게 논쟁(論爭)이 아닌 논파(論破)해야 한다고 하셨다. 나는 슬그머니 작년 초여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렸다. 종남산을 내려오는 길, 선생님께서 동행한 이들에게 물으셨다. 공자님이 오시면 박근혜 씨에게 뭐라 하시겠냐고. 밭 매라.” 선배님이 대답하셨다. '밭 매라' 나는 작년부터 이 세 글자를 좋아한다. 선배님은 아실까?

선배님은 내게 조금 더 글을 길게 쓸 수 있겠냐고 하셨다. 마른걸레 짜듯 비틀어도 나올 게 없었다. 글그릇도 얕고 글밥도 이미 동났다는 걸 선배님은 차마 모르시는 걸까? 질세라, 나는 당황한 체하며 버티었다. 선배님은 아실까?

 

 

아아, 성님

내게도 십년을 주소!




그림2.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 [一簣爲山(07)-서간문해설]與林葛川書 1 file 燕泥子 2021.07.29 184
135 방학 file 형선 2019.03.27 182
134 ㄱㅈㅇ, 편지글 1 찔레신 2023.04.28 181
133 곱게 보기/ 수잔의 경우 file 찔레신 2023.02.05 181
132 물의 씨 1 file 遲麟 2018.11.28 181
131 121회 별강<부사적 존재와 여성> 내이 2022.02.08 180
130 五問(8) - 날마다 근육통 file 隱昭(은소) 2021.03.28 178
129 [一簣爲山(17)-서간문해설]答李善述 file 燕泥子 2022.08.21 177
128 132회 별강 <낭독의 공부> 簞彬 2022.07.07 177
127 essay 澹 1. 그 사이에서 肖澹 2022.01.20 177
126 장독후기(25회) 2023/05/07 1 簞彬 2023.05.18 176
125 138회 별강 <연극적 삶의 진실> 1 내이 2022.09.30 176
124 (위험한 여자들) #1. 페미니즘의 도전(정희진, 2013) 2 榛榗 2019.11.19 176
123 行知(11) 매개(성) 1 희명자 2020.09.04 174
122 essay 澹 4. 自得(1)_물화物化와 인정 1 肖澹 2022.04.14 173
121 With file 희명자 2020.11.20 173
120 살며, 배우며, 쓰다(정신의 형식) 더스트 2019.02.02 173
119 길속글속 147회 '말하기 심포지움' 별강문 --- 말하기와 관련한 작은 노력들 수잔 2023.02.17 171
118 134회 별강 <거울방을 깨고 나아가자> 수잔 2022.08.05 169
117 네가 연 창문으로 1 실가온 2022.04.04 169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5 Next
/ 15